영상통화활용
오랜만에 아가와 영상통화를 하는데 유치원에서 대여한 책을 엄마한테 읽어 달라고 조르는 거다. 그냥 그림 보고 이야기를 해 달라고 하니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이야기를 못하겠단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이야기를 해 달라고 했더니
"난 글자를 모르잖아" 하면서 나에게 글자가 보이도록 화면에 맞추는 거다. 한 쪽 한 쪽 그렇게 책을 읽어 주는데 갑자기 책을 드는 손이 조카손으로 바껴서 물어보니
"그림이랑 같이 보고 있어." 내용만 듣자니 그림이 궁금했던 거다. 그렇게 책 한 권을 다 읽어 주니 아주 좋단다.
매일 이렇게 책 한 권씩 읽어 주기로 했다. 내가 목소리를 다양하게 변조하면서 책을 좀 재미나게 읽어 주긴 한다. ㅋㅋ
같이 살던 다섯째와 여섯째는 항상 둘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면 아이들이 잠들곤 했었다. 그 녀석들 못 본지 너무 오래 되었다. 언제쯤 이 매듭이 풀릴지 모르겠으나... 가끔 미치도록 보고 싶을 때가 있는데... 잘 참고 잘 견뎌내고 있다. 셋째, 넷째, 다섯째, 여섯째 못 보는 시간을 우리 도*이가 있어서 잘 견딜 수 있었다. 그것도 감사한 일이다.
start success go! go!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