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일 - 바울리노

in zzan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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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메로피우스 폰티우스 바울리누스(Meropius Pontius Paulinus, 또는 바울리노)는 로마의 부유한 원로원 가문 출신으로 프랑스의 보르도(Bordeaux)에서 태어났다. 그는 보르도의 학교에서 그리스-라틴 문화를 접하였고, 시와 수사학은 로마 황제 그라티아누스의 스승이었던 데치무스 막누스 아우소니우스(Decimus Magnus Ausonius)로부터 배웠다. 그의 부친은 오늘날의 프랑스 지역인 갈리아(Gallia) 지방의 총독이었다. 그는 성공적인 법률가로 성장하여 여러 관직을 맡았고 갈리아와 이탈리아, 에스파냐 등 여러 곳을 여행하였다. 그리고 에스파냐 여자인 테라시아(Therasia)와 결혼하였다.
그러던 성 바울리누스는 보르도의 주교 성 델피누스(Delphinus, 12월 24일)를 만나 그에게 영적 지도를 받으면서 가톨릭에 입문하게 되었다. 세례를 받은 다음 그는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 아키텐(Aquitaine)으로 가서 은거하였다. 390년 그는 에스파냐에 있는 아내의 영지로 이사했는데, 그 당시 외아들이 세상을 떠나자 막대한 재산을 교회에 희사하고 자신은 아주 엄격한 삶을 시작하였다. 393년경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바르셀로나(Barcelona)의 주교가 그를 사제로 서품하자 성 바울리누스 신부는 나폴리(Napoli) 근교인 놀라의 성 펠릭스(Felix) 무덤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였다. 이때 친척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거의 전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사용하였다.
그는 자선가로 유명했을 뿐만 아니라 폰디(Fondi)에는 성당을, 놀라에는 수로(水路)를 만들었다. 그리고 수도원 같은 분위기였던 자신의 집에는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이 들어와 살도록 배려하였다. 그는 폭넓은 교우관계를 유지했는데, 그와 가까웠던 인물 중에는 히포의 성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8월 28일) 주교, 성서학자 성 히에로니무스(Hieronymus, 9월 30일), 밀라노의 성 암브로시우스(Ambrosius, 12월 7일) 주교, 투르(Tours)의 성 마르티누스(Martinus, 11월 11일) 주교 등 수없이 많은 명사들이 있었다. 그가 남긴 저서로는 51편의 편지, 32편의 시 등이 있다. 그는 프루덴티우스(Prudentius)에 버금가는 대시인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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