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in zzan5 years ago (edited)

Screenshot_20210406-233258_Gallery.jpg

어제 부고 소식을 듣고 40명 제한이라는 말에 바로 그나마 첫날 사람이 적을 거 같아 다녀왔다. 오늘 갔었음 더 반가운 얼굴들을 보았을 테지만 다녀오길 잘 한거 같다.
어제 찐친구와 남자사람친구, 후배를 만났다. 어느덧 우리가 이런 소식으로 얼굴을 보는 나이가 되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엊그제 본 사람들 같다. 청춘을 함께 한... 그것도 젊은 날 봉사활동으로 시간을 함께 해서일까? 전혀 낯섬이라고는 없이 예전과 다들 똑같았다.
정말 오랜만에 차려진 음식과 맥주를 한잔씩 따른 후 순간 치얼스 하려는데 후배가 "뭐하는거야! 하면 안 돼!" 오히려 한살 많은 나와 찐친구, 남자사람친구 셋은 민망함에 살짝 웃으며 "아~ 상가에서는 하면 안되는구나." 사실 직업상 상가를 많이 갔을 한 살 어린 후배가 더 잘 알고 있었기도 했지만, 너무 반가웠던 나머지 셋은 술만 보면 옛날 버릇이 자연스레 나왔던게 아닌가 싶었다. 여차 여차 차가 없는 나와 남자사람친구만이 각각 맥주 한 캔 정도를 마셨다. 예전에는 봉사활동을 하고선 술자리로 마무리를 했던 습관이 지금도 자연스레 나오다니... 습관은 무섭다 ㅋㅋㅋㅋㅋ
안그래도 올해 찐친구와 더이상 봉사활동을 미루지 말고 한달에 한번씩 (청춘시절 매주 주말마다 장소가 다르게 정해져 있었음)이라도 시작하자는 말을 했었는데 오늘 얘기를 꺼냈더니 다들 좋다고 했다. 올해는 시작할거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
돌아가신 선배 아버님은 호상이어서 다행히 심하게 슬퍼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그러니까 치얼스가 나왔을 거다) 상주인 선배는 이번주 못 넘길거 같은 느낌이 와서 나름 준비를 했다고 한다. 어머님께서 오랜시간 병간호 하셨었는데... 이젠 자식들 효도 받으시면서 편히 지내셨음 좋겠다. 아마 선배가 잘 챙겨드릴거다.
난 여전히 엄마없는 세상은 두렵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그럴수록 엄마한테 잘해야지 다짐해 본다. 엄마한테는 꼭 아빠한테 못한 효도까지 해야지 결심만 하지 말고 이제는 진짜 실천해야겠다. 진짜루~~~

Sort:  

그러게요 저도 계신 어머니께 잘 하도록 노력해야겠네요

효도 잘 하실듯 싶습니다~~~
마음만으로도 반은 시작하신듯^^

감사합니다 ^^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2
JST 0.101
BTC 62489.76
ETH 1781.01
USDT 1.00
SBD 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