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 걸스 - 역주행
요즘 기사에서 하도 브레이브 걸스 기사가 많아서 어제는 작정하고 검색을 해 보았다. 걸그룹들의 거기서 거기인 비슷한 이름과 비주얼은 나에게는 이미 식상한지 오래 되었다.
브레이브 걸스 또한 그중 하나겠거니 했는데... 우연히 본 기사는 나로 하여금 그들에게 관심을 갖게 했다. '롤린'이라는 노래가 3년만에 역주행도 놀라운데 지상파 1위까지 했다니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됐을까? 놀라움을 넘어 기이하다고 느껴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냥 그렇게 운이 좋아서 된 경우가 아니란 걸 알았다.
역주행의 가장 큰 원인은 그들의 '성실'이었다. 걸그룹들이 군부대 위문 공연을 가는 건 알았지만 봉사 차원의 공연이기에 대부분 대충하는 노래와 대충하는 안무로 공연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더군다나 백령도에는 지금껏 어느 걸그룹도 간 적이 없는 공연을 브레이브 걸스는 3분의 공연을 위해 6시간 거리를 마다하지 않았고 매 공연마다 성심을 다하는 그녀들의 무대는 군인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어 우리 나라 군인들이 애창하는 노래 1위가 되었다고 한다.
제대를 하고도 그녀들에게 고마웠던 예비군들은 그녀들에게 보답하고자 롤린을 선택해 주었고 소문에 꼬리를 물어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애창하는 노래가 될수 있었다는 얘기다.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나 하는 순간 역주행으로 걸그룹다운 행보를 하는 그녀들을 보면서 지금의 청소년들이 화려한 연예인들의 외적인 모습에 영향을 받기 보다 어느 순간에서건 한결같이 성실하게 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온다는 진실을 깨닫아 건강한 이들(브레이브 걸스)의 모습을 본 받았음 하는 맘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나에게도 힘을 준다. 포기하지 말자! 나이를 핑계로 대충 살지 말자! 라고 말이다.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