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락원
영화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했던 영화가 무료이기에 1.2배로 (엔딩이 워낙 유명해서) 드디어 실락원을 보았다.
중매로 사랑없는 결혼을 한 여주. 일에만 빠져 살던 남주.둘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여주는 38살 여름에 남주를 만나 사랑을 알게 되었다고...
남주는 50살에 여주를 만나 진짜 사랑을 알게 되었다고...
두사람은 이미 결혼한 기혼자!
여주의 남편이 두사람의 관계(자신의 아내인 여주는 피해자로 만들어)를 세상에 폭로하게 된다. 두주인공은 설 곳이 없어진 세상에서 한 몸이 되어 죽는 방법을 결정하는데...여주는 38살 겨울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함께 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기혼자들이 하는 사랑은 불륜이라는 이름으로 무조건 매도 되어야 하는 걸까? 아니면 기혼자라도 진정한 사랑이라면 이해해 주고 인정해줘야 할까?
얼마전 '부부의 세계' 드라마에서 바람을 핀 남주가 한 말
"사랑에 빠진게 죄는 아니잖아" 라는 역대급 막말이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사랑에는 책임이 따르는 거다. 책임질 수 없다면 빠져서도... 아니 사랑은 시작해서도 안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적어도 내 주변에서 마주하게 된 기혼자들의 사랑은 그저 육체를 탐하기 위한 행동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평범하지 않은 상황속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주인공들이 매일 평범하게 사랑할 수 있는 여건이었다면 이런 불꽃 같은 사랑을 하고 그런 사랑을 위해 한 몸이 되어 죽어서도 떨어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고 실천할 수 있었을까? 주변에서 반대도 없고 비난도 없이 무관심 했었다면 이들 사랑이 어떤 결과를 맞았을까? 궁금했다.
일단 나의 상식과 맞지 않는 두 주인공의 사랑은 나에게 큰 공감을 주진 못했지만 사랑에 대한 또 다른 물음표를 던져준 영화임에는 틀림 없다. 사랑은 현실이기에 책임이 동반 되어야 한다.
어려운얘기네요
내가하면 사랑이요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