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애국심
'왈츠의 왕'이라 칭송받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 2세 Johann Strauss II (1825-1899).
아들들이 음악가로서의 고된 삶을 사는 것을 원치 않아 줄곧 반대하던 아버지 요한 슈트라우스 1세가 외도로 집을 떠난 것이 전화위복으로 어머니의 지지하에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자유로이 작곡과 음악활동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는 그의 악단을 자신의 악단에 인수 합병하여 작곡가이자 지휘자로서 더욱 규모있게 국내외적으로 음악 활동을 펼쳐나가게 된다.
무려 500곡이 넘는 왈츠Waltz와 170여곡의 폴카Polkas 외에도 15편이나 되는 오페렛타 작품들을 남겼다. 재미있는 일화로, 당대의 오페렛타 Operetta(희가극) 작곡가로 명성을 누리던 오펜바흐 J.Offenbach(1819-1880)가 왈츠<석간 신문>을 작곡하자 거기에 자극을 받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조간 신문 Morgenblätter>을 발표했다고 한다.
앞서 몇 달 전, 봄의 시작을 알렸던 <봄의 소리> 왈츠Waltz와 함께 <황제 Kaiser>,<빈 숲 속의 이야기 Geschichten aus dem Wienerwald>,<예술가의 생애 Künstlerleben> 왈츠 등과 폴카Polka <천둥과 번개 Donner und Blitz>,<트리치 트라치 Tritsch-Tratsch> 폴카 그리고 미국에 건너가 작곡한 걸작 오페렛타 <박쥐 Die Fledermaus>와 함께 <집시 남작 Der Zigeunerbaron>(주로 서곡Ouvertüre만) 등도 세계적으로 많이 연주되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작품들이다.
그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An der schönen, blauen Donau> Op.314는 지난 밤 들었던 <예술가의 생애 Künstlerleben> 왈츠 Op.316과 함께 패전 후 침체되어 있던 오스트리아 국민들의 마음에 희망과 기쁨을 선사하고자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쾌활하면서도 애국적인 분위기의 남성합창곡으로 야심차게 작곡한 곡인데, 초기에 크게 호응을 얻지 못하자 추후 오케스트라 곡으로 다시 편곡하여 연주하기 시작한 이후로 엄청나게 큰 성공을 이루게 되었고, 현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작품 중에서 오스트리아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곡이 되었다.
이 곡은 오스트리아 국민들의 마음 깊이 마치 애국가처럼 애잔하게 남아 있는 곡이 되었고, 희망을 품고 새롭게 시작하는 '신년음악회'의 고정 레퍼토리repertoire이자 오스트리아를 상징하는 아름답고도 우아한 곡으로 의미있게 존재하고 있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음악에의 삶을 살았던 많은 음악가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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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재미도 없는 글일 텐데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