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영화리뷰) 누구나 처음은 있었다. - 시동

in TripleA4 years ago

mEvrvob06K2ceqn3AvWfYiSWulh.jpg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본지가 너~무~ 오래되었다.
개봉한 영화 소개하는 프로를 보면 많이 보고 싶지만 그냥 영화 서비스 해주는 곳에 올라오기만을 기다린다.
그중 '시중'이 꽤나 궁금했었다.
연기를 잘해 요즘 내게 보증수표처럼 느껴지는 박정민이 나오고, 드라마에서 달달함의 끝판왕인 정해인이 나오고, 울퉁불퉁 근육질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워낙 영화에 많이 나오는 마동석이 나오고..
요 정도만 해도 관심이 가는 영화이다.

5U2ymTay0lKD0RB8shGYjqduJzB.jpg

고등학교도 중퇴하고 검정고시도 안보겠다고 하고 대학은 생각도 없다는 고택일(박정민 역)은 아들 하나 의지하면서 아득바득 살고 있는 엄마(염정아 역)의 속을 엄청나게 썩인다.
학원비 하라는 돈으로 중고 오토바이를 사버린 철없는 택일은 반항심으로 가득찬 청소년이다.
가출해서(본인은 외출이라고 함) 멀리 군산에 가서 '매장에서 드시면 짜장면 3,000원'이라는 문구에 들어간 중국집에서 짜장면도 먹고 배달 직원으로 취직도 한다.

n2dENfGJLZFZEX3Zl4wVZoLulvU.jpg

그곳에는 오랜 건달생활을 접고 중국집 주방에서 주방장으로 일하고 있는 거석이형(마동석 역)이 있다.
듣던 대로 외모가 쩐다.ㅋ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상필(정해인 역)은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에 사채업자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또다른 주인공인 경주(최성은? 역)는 마찬가지로 가출 소녀인데, 권투를 하는 아이이다. 군산에서 택일과 인연이 되어 중국집에서 함께 일하게 된다.

영화는 요즘 내가 즐겨보던 나쁜 영화들과 많이 달랐다.
어른이 되기 직전의 아이들이 겪는 방황하는 삶을 간결한 터치로 묘사하고 있었다.
듣기로는 만화가 원작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정말로 한권의 만화책을 보는 듯한 영화였다.
중국집 주인 아저씨로 나오는 사람은 정말로 현실과 다른 만화 속 인물 같았다.
뭔가 세상사에 초탈한 것 같은 말투, 다른 영화에서 나오는 중국집 주인과 확연히 다르게 존댓말을 쓰며 마음 씀씀이가 좋은 캐릭터가 뭔가 더 만화스러웠다.

도서관의 기나긴 휴관이 끝나면 혹시 '시동'이라는 만화책이 있는지부터 찾아봐야겠다.ㅋ


Sort:  

마동석 긴머리 ㅎㅎㅎ
사진 한 장으로 모든 걸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귀요미 캐릭터로 나오지만, 건달의 본성은 못 뺀 캐릭터였어요.ㅋ

다음 웹툰이었어요^^
책으로는 4권으로 출판이 되었으니 있을 수도 있겠네요^^

웹툰 보는 것이 익숙치 않아서...
도서관에서 책이 있으면 책으로 보고 아니면 이번 기회에 웹툰보기도 시도해 봐야겠어요.ㅋ

호돌님은 aaa보팅 파워 어떻게 관리하세요?
요즘 트리플에이에 글이 많지 않아서... 영화 리뷰글로는 보팅파워가 남고, 이벤트 글까지 다 보팅해도 자주 남더라구요...

영화만 구해놓고 언제 볼까 대기중인 영화인데~ 출연진만 봐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경주라는 배우는 제가 처음 본 배우인데, 꽤 매력적으로 나오더라구요.
영화를 보는 내내 만화적 느낌이 많이 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ㅋ

영화가 진짜 별로였어요...
원작 만화 보시는 거 추천드려요!!!(다음에서 보시면 됨!!)
조금산 작가 만화는 다 괜찮은데 영화화 하면 그 느낌을 못살림 -_-...

작가가 조금산이시군요.
우선 책으로 찾아보고 못 찾으면 다음에서 봐야겠네요.^^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5
JST 0.028
BTC 61940.19
ETH 2433.78
USDT 1.00
SBD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