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용문사 칠성각의 탱화

용문사 대웅전 뒷쪽 제일 높은 곳에 칠성각이 있다.

통상 삼성각이라고 한다. 독성, 칠성, 산신이 모셔져 있다.
삼성각은 민간신앙을 수용한 결과라고 한다.
통상 17세기이후, 임진왜란이 끝나고 백성들이 힘들어 할때 절에서 민간신앙을 수용했다고 한다.

통상 독성은 부처님의 모습을 하고 있다. 혼자서 깨우친 사람이라고 한다. 육당 최남선은 독성을 단군이라고 해석했다.
칠성은 중국 도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 과연 그런지 잘 모르겠다. 이제까지 답사를 다니면서 고인돌 상판에 북두칠성이 새겨진 것을 여러번 보았다. 칠성이 생명을 관장한다고하는데 그것은 한반도에 고인돌을 만든 사람들의 생각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든다.
그렇다면 칠성신앙은 중국에서 온 것이 아니라 한반도 고유의 신앙이라고 보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한다.
산신은 한반도 고유의 민간신앙이다.

용문사는 통상의 삼성각이 아니라 칠성각이라는 이름을 하고 있었다.
칠성각이라는 독자적인 건물을 가지고 있는 곳은 기억에 그리 많지 않다.
삼성각이 아니라 칠성각이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도 있을 것이다.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았다.
칠성각이란 이름에 끌려 가서 구경을 했다.
칠성각 안에 탱화가 모두 새로 만든 것이었다.

가운데 칠성이 모셔져 있었다

좌우로 독성과 산신이모셔져 있었다.

최근에 그려져서인지 기법이 현대적이었다.
탱화의 그림도 시대에 따라 조금씩 바뀌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