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이름없는 항구에서

정확하게 어디인지 어떤 이름인지도 알 수 없다.
그냥 아침에 밥먹고 나가다가 들렀다. 화방사라는 절에 가려고 했다.
남해에는 보리암, 용문사, 화방사가 유명하다는 말을 들었다.
보리암과 용문사는 구경을 했다. 화방사로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그동안 안내해주던 친구는 골프 약속이 있다고 한다. 우리 둘이서 나섰다.
네비게이션에 화방사를 찍고 길을 나섰다.

한참을 가다가 편의점에 들러 물을 사고 가다가 중간에 빠지는 길이 있었다. 해안도로란다.
해안도로라는 말에 갑자기 마음이 동했다.
그쪽으로 핸들을 꺽었다.
좁은 길로 한참을 가다 보니 해안가는 모두 펜션이다.
남해는 펜션으로 가득차 있었다.

펜션 마을을 지나가 한참을 더 가다 보니 조그만 부두와 방파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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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금지라는 표식 넘어 트럭이 한대 서 있었다.

부두주변에는 조그만 낛시배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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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에는 기중기도 있었다. 어디다 쓰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마도 배를 옮기는 기능도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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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하고 아무도 없었다.
우리는 나와서 한산한 어촌을 느꼈다.
남해사는 친구는 뭔가 멋있는 곳을 보여주려 하지만 난 이런 곳이 좋았다.

멀리 바다에 뭔가가 있었다.

양식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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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들른 이름없는 어촌 항구 구경을 하면서 뭔지 모를 애수에 젖었다.
시간이 정지한 듯하다. 혼자라면 이곳에서 한참 있고 싶었다.

이제 가자고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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