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10(수)역사단편93-평양패수고(24) 한사군3

in Avle 종교 철학 인문학2 months ago (edited)

한반도.JPG

이대로 북한이 중국에 병합되고
세월이 흘러 기록들이 분실되면
조선의 영토는 현재의 남한땅으로 기억되고
6.25같은 사건도 이해할 수 없게 된다.

현재를 기준으로 과거를 이해하려는 접근법은
역사연구에서 가장 피해야 하는 필수 요건이다.

현재는 잊고
사건이 일어났던 과거시점의 기록들을
비교검토해서 그것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것.

풀이는 <DAUM, 네이버 사전, 위키등>
본문과 주석은 <독립기념관 제공>

다시 더 詳考(상고)하면 이 따위가 얼마인지 모를 것이라.
그러므로 『漢書한서』의 地理志나
『後漢書』의 郡國志(군국지)나
『晋書』의 地理志에 보인
樂浪·玄菟(낙랑-현토) 等 郡은 後人의 僞證(위증)이요,
唐 以前 各史의 모든 東夷列傳(동이열전)은
後人의 改竄(개찬)이 許多(허다)한 것이다.
其中(기중) 더욱 樂浪(낙랑)·玄菟(현토) 等에 關(관)한 記錄은
大槪(대개)가 僞造(위조)라 할 것이다.
<출처: 평양패수고>

詳考(상고): 자세히 검토함
改竄(개찬): 고침, 수정함
僞造(위조): 비슷하게 만든 것
許多(허다): 매우 많다.

(해석하면)
다시 더 자세히 검토해보면 이 따위가 얼마나 많을지 모를것이다.
그러므로
<한서>의 지리지나
<진서>의 지리지에 보인
낙랑-현토 등의 군은
후대사람의 거짓 증언이요,
당 이전 각 역사책의 모든 동이열전은
후대의 수정이 매우 많다.
그 중에 더욱 낙랑-현토 등에 관한 기록은
대부분이 위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 樂浪·玄菟의 諸縣(제현)은
모두 一筆(일필)로 墨削(묵삭)함이 可할가?
『漢書한서』 地理志
遼東郡(요동군) 番汗縣(번한현)의 沛水(패수)가 곧 浿水(패수)임은
이미 上編(상편)에 述(술)하였으며,
<출처: 평양패수고>

墨削(묵삭): 먹으로 글씨를 지워버림

(해석하면)
그러면 낙랑-현토의 모든 현은
모두 한줄로 지워버리는 것이 옳은가?
『한서』 지리지 요동군 番汗縣(번한현)의 沛水(패수)가
곧 浿水(패수)임은
이미 이전편에 밝혔으며,

『三國志』 東夷列傳(동이열전)에 樂浪傳을 闕(궐)함이 遺憾(유감)임은
이미 「『三國志』 東夷列傳의 校正」에 述(술)하였거니와,
或(혹) 『三國志』에 本來 樂浪傳(낙랑전)이 있고
樂浪傳(낙랑전) 가운데는 樂浪 屬國(낙랑 속국)
二十餘個(20여개)가 記載(기재)되었던 것을
唐 太宗 顔師古(당 태종 안사고) 等이 樂浪傳을 塗抹(도말)하고,
그 二十餘國(20여국)을 가져다가 『漢書』 地理志에 添入(첨입)하여
樂浪郡 二十五縣(낙랑군 25현)을 만들며,
<출처: 평양패수고>

添入(첨입): 더 추가함
塗抹(도말): 겉에 뭔가를 칠해서 드러나지 않게 함

<한서>는 한나라때 쓰여진 것이 아니라 당태종이 쓴 것임을 기억하자.

『三國志』: 3세기 말에 서진의 진수가 쓴 역사서
190년 ~ 280년(90년)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진수의 원본은 없고,
남북조시대 송나라의 배송지(372년 ~ 451년) 가 주석을 달아서 새로 썼다.
명나라(전본), 청나라(금릉활자본-풍본)때에 만들어진 것도 있다.
오늘날 가장 흔하게 접하는 것은
1959년 중화서국에서 발간한 표점본(1959년)이다.

(해석하면)
『삼국지』 동이열전에 <낙랑전>을 빠트린것이 유감임은
이미 「『삼국지』 동이열전의 교정」에 밝혔거니와,
혹시 『삼국지』에 본래 <낙랑전>이 있었고
<낙랑전> 가운데는 ‘낙랑 속국’ 20여개 가 실려있었던 것을
당 태종과 안사고 등이 <낙랑전>을 교묘하게 감추고,
그 20여 나라을 가져다가
『한서』 지리지에 추가해 넣으면서
낙랑군 25현을 만들며,
<출처: 평양패수고>

地理志 가운데 樂浪郡의 屬縣(속현)인
番汗·險瀆 等(번한-험독등)을 遼東郡(요동군)에 移入(이입)할 때,
그 痕迹(흔적)을 숨기기 爲하여
番汗(번한)의 浿水(패수)를 沛水(패수)로 改(개)하고,
險瀆(험독)의 註 「朝鮮王滿都조선왕만도」를 反駁(반박)하고
各史(각사)의 東夷列傳 或 其他(기타)에 보인
樂浪(낙랑)의 記事(기사)를 或削或改(혹소혹개)하여,

移入(이입): 옮겨서 집어넣다.
反駁(반박): 주장등을 반대함
削(소): 없애다, 깍아내다.

險瀆(험독)의 註 「朝鮮王滿都조선왕만도」를 反駁(반박)하고

이 부분은 아주 중요하다.
험독의 위치가 지금의 하북성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렇게 되면,
그곳이 위만조선의 도읍이었다면
어떤 상황이 되는가?
그래서 당태종이 반박을 했다는 해석이다.

본래부터 자기네 땅이라고 조작하기위해서!!

(해석하면)
지리지 가운데 <낙랑군>의 屬縣(속현)인
番汗(번한)·險瀆(험독) 등을 <요동군>에 끼워넣을 때,
그 흔적을 숨기기 위하여
番汗(번한)의 浿水(패수)를 沛水(패수)로 고치고,
險瀆(험독)의 주석에서
「조선왕(위)만의 도읍」를 반박하고
각역사책의 동이열전 혹은 다른 기록에 보인
<낙랑>에 관련된 내용을 <삭제하거나 고쳐서>,

中國 古疆(고강)의 範圍(범위)를 넓혀
東侵將士(동침장사)의 敵愾心(적개심)을 鼓舞(고무)하려 함이었던가.
如何間(하여간) 地理志의 玄菟(현토)의 三縣(3현)과
樂浪 二十五縣(낙랑 25현)은 거의 朝鮮의 列國(열국)이요,
當時 遼東 樂浪郡(당시 요동낙랑군)의 本縣(본현)이 아니라 할 것이다.
<출처: 평양패수고>

古疆(고강): 옛 영토
鼓舞(고무): 욕기를 북돋음

(해석하면)
중국 옛 영토의 범위를 넓혀
(당 태종 당시)동쪽으로 침략하는 장병들의
적개심을 고무하려 함이었던가.
하여간, 지리지에 나오는 <현토 3현> 과
<낙랑 25현>은 거의 조선의 列國(열국)이요,
당시 요동낙랑군 본래의 현(縣)이 아니라 할 것이다.

을사오적이 나라를 팔아먹었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인류역사를 보면,
나라팔아먹는 사람들은 흔하니
어쩌면 한 두번 욕하고 끝내면 될일이다.
그들은 자기 개인의 이익을 위해 다수의 다른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그렇다 한들 수십년이다.
반대로,
개인의 이익을 위해 역사를 조작하는 인물들은
수백년에 걸쳐 피해를 입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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