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07(일)역사단편90-역사인식의 현실(백제- 마한 -낙랑)

풀이는 <DAUM, 네이버 사전, 위키등>
본문과 주석은 <독립기념관 제공>

백제는 지금의 충청-전라도 지역에서 발전하다가
멸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땅에 마한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마한이 백제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지자체에서 자기 지역의 역사를
관광 컨텐츠로 활용하려다 보니
이런저런 다큐가 만들어지기도 하는 거 같은데
이런 영상이 있다.

<해상왕국 신미>라는 제목이 달린 것이고
영상의 줄거리를 보니

246년,
중국 위나라 명을 받은 낙랑군 부종사 오림이 마한을 찾아왔다.
“원래 낙랑이 통치해 왔으니 진한 8국을 분할하여 낙랑군에 속하게 하려고 한다.”
낙랑군의 선전포고에 무릎 꿇을 수 없었던 마한.
뒤처진 무기와 적은 군사로 마한 연합군은 선제공격에 들어갔다.
그리하여
246년 마한군과 낙랑·대방군의 기리영 전투가 시작되었다.
마한군의 화살이 낙랑군 대방 태수 공준의 가슴을 뚫으면서
이대로 전투의 깃발은 마한에게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낙랑군 본국 위나라에서 지원군을 보내며
기세등등하던 마한군은 적군의 총공세에 결국 참패를 당했다.
전투가 끝난 후, 마한의 소국 백제가 수상한 움직임을 보였다.
사냥을 빙자하여 목지국을 침탈하기 시작한 백제.
전쟁의 상처가 회복되지 않았던 목지국은 결국 함락되고 만다.
<출처:다큐왕국, [최후의 마한 해상왕국 신미-중]>

아주 그럴싸하게 스토리를 만들었다.
그런데 줄거리에서 부터 조금 이상한 냄새가 난다.

낙랑군 본국 위나라?
목지국을 침탈?

'국립나주박물관 관장'을 역임한 분이라는데,
백제의 마한병합 과정에 대해

"굉장히 어려웠던 과정이 있거든요!"라며
본인의 해석을
마치 기록에 있는것 처럼 말을 한다.

그러더니,

마침내 판타지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일본이라는 앞선 산업국가?

아...
이런 사람들이 역사를 공부했다고
박물관장을 하고 학생을 가르치고
멋진 영상들을 만들어서 퍼뜨리고

박물관장이 언급한
삼국사기의 기록을 보자.

낙랑왕 최리라는 인물이 나온다.

왕이다.
나라(國)다.

고구려 대무신왕 15(A.D32)와 20(A.D37)년에
최리의 낙랑국을 멸망시켰다.

신채호 선생이 지적한대로
<지금의 평양>에 있었던 '낙랑국'에 해당하는 기사다.

군(郡)이다.

고구려 미천왕14년(313)으로
영상속에 등장하는 '낙랑군'이다.

100년전에
신채호 선생이
이미 사료의 비교검토를 통해 증명했는데

주류 사학자들은
국(國)과 군(郡)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일까?

평양에있던 낙랑국은 대무신왕때(서기 37년)
이미 멸망해서 사라졌다.

그로부터 3백년이 흐른 후에
낙랑군이 나타났다.
요동에 있었던 낙랑군이다.

어떻게 전라도에 있는 마한을 공격했을까?

주류 사학계에 속한 이사람들은 역사공부를 한것일까?
소설쓰는 법을 배운 것일까?

영상속의 지도를 한번 살펴본다.

<고대지도>의 분위기를 내려고 채색을 그럴듯하게 했는데
중국-한국 이라니...
낙랑이 공격했다는 삼한중 하나인 마한을 설명하는
지도를 이렇게 만들어 놓다니.

이런걸 조작이라고 하는 것이다.

게다가 백제를
교활하고 신의없는 나라로 묘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백제의 배신은 훗날 신라 진흥왕의 배신으로 돌아온다

라는 댓글이 달려 있는것을 보면
그 의도가 짐작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