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25(화)역사단편78-평양패수고(10) 낙랑과 평양2

단어풀이는 <DAUM, 네이버 사전>
본문은 <독립기념관 제공>

지난 포스팅의 줄거리를 삼국사기의 내용을 따라 살펴보면

<삼국사기 권17 동천왕조>
16년(242)에 왕이 장수를 보내 요동 서안평(西安平)을 습격하여 격파하였다…
20년 왕이 군사를 세 길로 나누어 빠르게 이들을 공격하니,
위군이 어지러워져서 싸우지 못하고 드디어 낙랑(樂浪)에서 퇴각하였다…
처음에 신하 득래(得來)는
왕이 중국을 침략하고,
배반하는 것을 보고,
여러 차례 간언하였으나 왕이 따르지 않았다.

이런 기록을 보면,
김부식이 조선사람인지
적대국인 위나라 사람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평양-패수고 낙랑-평양 부분 관련 부분 계속 읽어본다.

二十一年의
「王以丸都經亂不可復都築平壤(왕이환도경난불가부도축평양)」
이라 한 「平壤(평양)」은
今平壤(금평양)이요 遼東(요동)의 樂浪(낙랑)이 아니니,
이 때 東川王(동천왕)이 魏軍(위군)에게 敗(패)하고
都(도)를 遷(천)하여 寇(구)를 避(피)함이니,
만일 遼東(요동)의 樂浪(낙랑)이라 하면
이는 寇(구)를 近(근)함이요 避(피)함이 아니니,
이에서
南 「펴라」는 平壤(평양)이라 쓰고
北 「펴라」는 樂浪(낙랑)이라 썼음을 볼 것이며,
<출처: 평양패수고>

寇(구): 도적
避(피): 벗어나다, 피하다

(해석하면)

21년의
「왕이 "환도성이 전란을 겪어 다시 도읍으로 삼을 수 없다"고 하여,
평양성(平壤城)을 쌓았다.」
에서 말하는 ‘平壤(평양)’은
‘현재의 평양’이요, 遼東(요동)의 樂浪(낙랑)이 아니다.
이 때는 동천왕이 魏軍(위군)에게 敗(패)하고
수도를 옮겨서 도적을 避(피)하는 것이니,
만일 (이 때 쌓은 평양이) 遼東(요동)의 樂浪(낙랑땅)이라 하면
이는 도적에게 가까이 가는 것이요, 避(피)함이 아니니,
이에서
남쪽에 있던「펴라」는 平壤(평양)이라 쓰고
북쪽에 있던 「펴라」는 樂浪(낙랑)이라 썼음을 보게된다.

이 구절의 내용을 보면, 이 시기에 단재는
동천왕이 관구검의 침입으로 파괴된 환도성을 버리고
고구려의 도읍을 현재의 평양으로 옮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의 낙랑(군)은 요동에 있다고 해석한다.
현재의 평양과 관계없다.

단재의 역사서술에서,
낙랑과 평양이 모두
‘펴라’를 이두로 쓴것이라고 전제하고 있다는 것은
앞(=이두문해석법)에서 살펴봤다,

계속 읽어보자.
이해를 돕기위해 이전 지도를 첨부한다.
image.png

(二) 美川王 三年(미천왕3년)에
「王率兵三萬侵玄菟郡虜獲八千人移之平壤」
(왕솔병3만침현도군노획8천인이지평양)이라 하고,
十四年에 「侵樂浪虜獲男女二千餘口」
(14년에 침낙랑노획남녀2천여구)라 하였으니,
平壤(평양)과 樂浪(낙랑)이 만일 同一한 地方이면
이는 前(전)에는 虜獲(노획)을 移置(이치)하던 地方이
後(후)에는 다시 虜獲(노획)하던 地方이 되어
我로써 我를 攻(공)하는 怪劇(괴극)을 行함이니,
天下에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오.

그러므로
여기에 云(운)한 平壤과 樂浪도
一은 今平壤(금평양)이요,
一은 遼東(요동)의 樂浪(낙랑)임이 또한 明白하다.
<출처: 평양패수고>

虜獲(노획): 적(敵)을 사로잡거나 목을 베는 것
怪劇(괴극): 괴상한 연극

(해석하면)

미천왕 3년(302)에
“왕이 병력 3만명을 거느리고 현도군을 침략하여
8천명을 포로로 잡아 이들을 평양으로 옮겼다.”라고 하고
14년에,
“낙랑군(樂浪郡)을 침략하여 남녀 2천여 명을 포로로 잡았다.”라고 하였다.

만일 ‘평양’과 ‘낙랑’이 동일한 지방이면
이는 전에는 노획물을 옮겨두던 지방이
나중에는 다시 虜獲(노획)하던 지방이 되어
나로써 나를 공격하는괴이한 연극을 하는 것이니,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오.

그러므로
여기에서 말하는 ‘평양’과 ‘낙랑’도
하나는 ‘현재의 평양’이요,
하나는 遼東(요동)에 있던 樂浪(낙랑)임이 또한 명백하다.

고대의 평양, 낙랑, 현도등의 위치는 전부
역사책의 구절들을 비교 검토해서
퍼즐 맞추기를 하듯이 찾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교과서등을 포함한 모든 공식자료에 나오는 지명들은
이병도와 그 동료, 후학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서
'임의로 지정한' 장소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같은 처지다.
우리는 역사가 아니라 소설을 배워왔다.

의심스러우면,
지명등에 대한 정부기관의 자료를 검색해보기 바란다.

'안시성, 요동성, 환도성, 요동, 요서, 서안평, 동예, 옥저, 부여'등
우리 역사책에 등장하는 상당수의 지명들에 대한
위치파악이 안된다.
김부식도 몰랐더 것인지
그것이 삼국사기에 별도로 기록되어 있는것이다.
'삼국유명미상지분'이다.

식민지시대를 거치면서
현재의 주류사학계에서 위치를 정했다.

"~로 추정, 비정된다"라고 되어있다.
비정한 사람은 식민사학의 대부 '이병도'가 자주 등장한다.

조국이 아무리 죽창가를 불러대도
그런건 혼자만의 자위에 불과하고
민족의 진정한 영혼인 역사책은 이렇게
아무렇게나 버려져있다.
우리역사에 대한 해석이
지나인, 일본이 뜻하는 대로 이루어지고 있다.

당대의 역사적 과제를 제시해서 인정을 받았지만
느닷없는 '광란적 행동'으로 모든것을 망쳐버린
묘청의 '독단적 서경천도설'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있다.

시세를 판단해야 하고 여의치 않으면
평생을 통해 후일를 위한 준비만 하다 죽어도
그것으로 최고의 공적을 쌓는 것이다.
그런 인물들이 대륙이나 일본에 많이 등장했고
우리가 그들에게 패배한 이유다.

당장의 흥분에 취해서 함부로 행동하면
묘청처럼,
당대에도 일을 그르치고
역사에 대역죄를 짓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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