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22(토)역사단편75-삼국지를 통해 깨닫는 역사이야기

in Avle 종교 철학 인문학2 months ago (edited)

후한이 멸망하고 혼란에 빠져든 대륙의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쓴 삼국지에
公孫度(공손도 또는 공손탁)라는 인물이 있다.
편의상 '공손도'로 읽겠다.
(150년이전출생~204사망)

당대 고구려는 '고국천왕~산상왕(179~ 227년)' 시기에
해당한다.

소설속에서 주인공이 아니었고,
허망하게 죽는 바람에
삼국지를 읽어본 사람이라해도
그 이름이 생소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역사는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

인터넷에서 '공손도'를 검색해본다.
개인 신상에 대한 내용은 제외하고
전성기의 활약에 대한 내용이다.

영토 확장 이후 요동을 분할하고 태수를 임명했으며
바다 건너 동래의 현들을 모아
‘영주營州’ 를 설치하고 자사를 두었다..

바다건너 '동래의 현들을 모아' 라는 부분이 있다.
바다는 어디고 동래는 또 어디인가?

동래.JPG

형광펜으로 표시한 부분이다.
"옛날의 동래"라고 되어있다.
산동성의 우측돌출 부분이다.

그는 자신을
요동후, 평주목로 세우고,

자신을 '요동후'로 칭했다.
역사의 수수께끼인 '요동'이다.
만일 요동이 우리 역사책에서 말하는 만주라면
공손도 이사람은 엄청난 영토를 가진 사람이었다.
계속 읽어보자.

사후에 그의 아버지를 건의후로 명명했다.
그는 한나라의 두 조상을 위해 사찰을 짓고,
교외에서 천지를 숭배하고,
직접 밭을 경작했으며,
농사를 위해 사람들의 노동을 징발하고, 밭을 개간했으며,
여행할 때에도 황제만이 쓸 수 있었던 전차를 타고 다녔다.
그가 사용하는 물건은 황제의 것과 거의 똑같았다.

삼국지를 보면 황제의 권위가 이미 땅에 떨어졌지만
공손도는 꽤 자신감이 있었나보다.

조조는 그를 오위장군, ‘영녕永寧’향후로 임명했지만,
공손도는 이미 자신을 ‘요동왕遼東王’으로 여기고
“내가 요동왕인데 왜 영녕인가!”라고 말했다.

직후에 공손도는 중원을 공략하려다가 갑자기 사망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럼 오늘의 주인공 '공손도'에대한 기록을 토대로
당시의 상황을 살펴보자.

개요공손도.JPG

1번: 당나라의 수도였던 장안성이다. 1번보다 좌측이다.
2번: 한나라의 수도였던 '낙양'이다.

한족의 전성기였던 한나라, 당나라의 수도가
저기 아래 귀퉁이에 있었다.
황하를 넘어서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사마천은 황하를 바다라고 기록하기도 했다.

3번: 공손도가
'바다 건너 동래의 현들을 모아 ‘영주營州’ 를 설치하고
자사를 두었다는 곳이다.
그 일대를 장악한 것으로 평가 할 수 있다.

3'번: 조조가 공손도에게 오위장군을 제수하고
‘영녕永寧’향후로 임명했다는 바로 그 지역이다.

4번: 오늘날의 압록강
5번: 황하
A: 명-청시대 '요동'
형광펜: '란하' 이다. 상고시대 조선의 영토였던 곳

공손도가 산동성 일부 지역과 황하하류 일대를 차지하고
'요동왕'을 자칭한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당대에 난립했던 '나라들'의 규모에 대해
합리적으로 접근한다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다른 나라들도 설자리가 있어야 하니..

공손도의 일대기를 통해 비판적으로 살펴보면
요동의 동쪽경계는 황하에서 멀지 않다.

고구려의 도읍이었던 평양이
주류사학자들이 가르치는 대로
현재의 평양이라고 설정하고
지도를 살펴보면 뭔가 느껴지는 게 있으리라.

전쟁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공격하는 군대는 두 배이상의 병력이 필요하다.
고구려, 백제의 전성기에 군대가 1백만이었다는
중국역사책의 기록이 과장이라 해도
공격을 위해 필요한 병력이 얼마나 될까?

북방민족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도를 양자강 북쪽으로 옮기지 못했던
수, 당나라가
현재의 평양을 공격하기 위해
왕이 직접 수십만의 군대를 이끌고
직선거리 2,000km를 넘어 쳐들어간다?
그런 전쟁으로 무엇을 얻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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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 공손찬은 나오는데 공손도는 못본것 같습니다.

소설 삼국지와 역사서 삼국지가 달라서 그럴까요? 공손찬은 근거지가 북경 근처였고, 공손도(탁)은 천진부근입니다. 공손도의 손자가 '공손연'입니다. 공손연은 나오는거 같구요. 삼국지에 등장인물이 워낙 많아 처음엔 이름을 되새기느라 바빴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삼국지에 인물들이 정말 많이 나오죠. 공손연도 기억에 없는 걸로 미루어 존재감이 별로 없는 인물인듯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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