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가 삼성의 색계라면 ? 윤석열은 뭐가 되나 ?

김건희가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룸쌀롱의 제일 잘나가는 호스티스 줄리였다는 이야기는 매우 불편하다. 우리 사회의 어두운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원래 정곡을 찌르면 불편하다. 룸쌀롱과 호스티스 문제는 우리나라 사회의 병리학적 현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산업화 과정의 엄청난 스트레스와 억업된 성문화의 왜곡된 현상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룸쌀롱은 기업이 정부관료를 대접하는 것 처럼 을이 갑을 대접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술과 성을 상납하여 거래를 성사시키기도 하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도 한다.

김건희가 스스로 줄리가 아니라고 했지만 사실 여부는 주장이 아니라 조사와 수사로 밝혀질 것이다. 만일 김건희가 줄리라고 한다면 우리는 이런 사실과 어떻게 마주 대해야 할까 ?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면서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김건희가 줄리라는 사실을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주장부터 에바페론의 경우에 비추어 호스티스 출신이 영부인 되는 것은 별문제가 아니라는 주장하기도 한다.

김건희가 젊을 때 생활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호스티스 생활을 했다면 별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프랑스 샹송가수인 에디뜨 삐아쁘도 먹고 살려고 거리에서 몸을 판적이 있었다고 할 정도다. 먹고 사는 것이 절대적이라면 몸파는 것이 무슨 문제겠는가? 성경에도 창녀를 성인의 반열에 올려놓기도 했다.

김건희 스스로 줄리가 아니라고 하는 주장을 듣고 나서 비로소 여기저기 자료를 살펴보았다. 생각보다 꽤 많은 자료들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었다. 그동안 이런 주장에 대해 왜 윤석열과 김건희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나 하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김건희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김건희는 호스티스로 생활하다가 아산병원 산부인과 의사와 결혼하여 몇년 살다가 이혼했다
2 다시 호스티스 생활로 돌아와 삼부토건 조남호 회장의 애첩처럼 생활하다가 그림전시를 했다.
3 조삼호 회장의 소개로 양모 검사와 동거를 했다
4 삼성과 모종의 연계가 있어 전시사업을 크게 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홍라희와 연결이 되었다.
5 양모 검사가 검사를 그만둔 후 윤석열과 동거했다.
6 양모 검사 및 윤석열과 동거할때 삼성에서 김건희의 집에 전세권 설정을 했다.
7 윤석열과 동거문제로 대검감찰이 시작되자 급히 결혼식을 올렸다
8 윤석열과 김건희가 결혼을 했지만 윤석열을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위에 나열한 것들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인이 필요할 것이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것이니 사실여부는 불확실하다. 여기에서 사실로 확인되는 것은 김건희의 집에 삼성이 전세권 설정을 한 것이다. 윤석열 임명을 위한 청문회 당시 주광덕의원이 제시한 것이다.

주광덕은 삼성이 윤석열과 김건희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주장을 했다. 문재인 정권이 삼성과 결탁한 것을 밝히려고 한 것 같은데 제대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여기서 우리가 참고해야할 것은 윤석열이 박영수 특검에 참가하면서 유일하게 삼성 이재용 구속을 반대했다는 것이다. 한동훈 검사도 이재용 구속을 주장했는데 윤석열은 반대했다는 것이다.

위에 나열한 사실을 가지고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김건희의 사랑이야기로 생각하는가? 사랑은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니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과 같이 엄격한 결혼제도가 남자와 여자를 막론하고 모두 억압적인 기제로 작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건희가 살아온 삶의 궤적은 뭔가 이상하고 석연치 않다.

특히 삼성과의 관계를 무엇이라고 설명하기 어렵다. 그런데 만일 김건희가 삼성의 색계라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내가 지나친 탓인지 모르겠으나 김건희에 관한 자료를 살펴보면서 김건희의 개인사라고 해서는 안되는 일같았다.

삼성이 김건희를 색계로 활용하여 검사들을 장악하고 회유하려고 했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양모검사와 윤석열 검사를 미리 찍어놓고 삼성이 김건희를 이용했다는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는 것일까? 삼성이 홍라희 까지 동원하여 김건희를 호스티스에서 전시기획자로 신분세탁을 하도록 하고 양모검사와 윤석열을 손에 집어 넣으려고 했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

뇌피셜이라고 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삼성기획이라는 점을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 만일 김건희가 색계라면 삼성은 바야흐로 대통령을 만들어내는 상황까지 된 것이다.

이제까지 미중 패권 경쟁속에서 한국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삼성의 이재용을 감방에 그대로 두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번 김건희 사건을 보면서 삼성이 국가의 근본 체계를 무너뜨리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만일 그렇다면 삼성은 선을 넘었다.

문재인 정권을 문재용 정권이라고 비난했던 사람들이 정권교체를 위해 윤석열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만일 윤석열이 삼성의 색계에 넘어간 꼭두각시라면 그런 정권교체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김건희문제를 여성문제나 개인사로 보는 것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다. 김건희를 삼성의 색계라고 보면 많은 것들이 납득된다. 이것이 합리적 의심이다.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6
JST 0.029
BTC 75827.99
ETH 2734.98
USDT 1.00
SBD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