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반박인터뷰 원문에서 드러난 영남패권주의

더불어민주당 당내경선이 점입가경이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더불어민주당이 지니고 있었던 문제점이 붉어진다. 이재명은 상황이 다급해지니 호남을 식민지로 삼는 영남패권주의적 시각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문제가 심각해지나 이재명은 인터뷰 원문을 공개하면서 자신이 지역주의 감정을 조장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실상은 완전하게 반대다.

이재명은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 노무현 문재인의 영남패권주의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으며 호남을 집권을 위한 식민지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드러냈다. 얼마나 뿌리깊은 영남패권주의에 빠져 있는지를 스스로 잘 모를정도다.

이재명은 백제가 오천년 역사를 통해 김대중을 통해 단한번의 통합에 성공했는데 그것도 절반에 불과하다고 이야기 했다. 그 절반은 DJP연합을 의미한다.

우스운 이야기다. 노무현은 누가 당선시켰고 문재인은 누가 당선시켰나. 노무현과 문재인이 비록 부산 경남지역 사람이지만 그들의 정치적 지지의 핵심은 호남이었다. 호남이 무명에 불과하던 노무현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었고 당선시켰다. 당시 천정배가 전폭적으로 노무현을 지지하면서 호남이 지지를 했고 강력한 대통령후보가 되어 당선되었다. 문재인의 경우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이 단 한번만 그것도 절반의 성공을 이루었다는 것은 무슨말인가? 노무현과 문재인은 부산과 경남의 통합인가? 노무현과 문재인은 부산 경남에서 출생을 했을뿐이다. 그들을 지지해서 대통령을 만든 것은 호남이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이라면 호남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통해 세번의 통합에 성공했다고 보아야 한다. 김대중이 충청과 연합하여 통합했다면, 노무현, 문재인을 통해 부산 경남과 연합하여 통합했다고 보아야 한다.

노무현과 문재인이 통합했는데 그것은 부산 경남만의 통합인가? 이재명의 말대로라면 노무현, 문재인도 절반의 통합에 불과하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남이 역사상 단 한번 그것도 절반의 성공만을 거두었을 뿐이라는 이재명의 인식은 그가 뿌리깊은 영남패권주의자이며 호남식민지론자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재명의 발언은 호남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주어 영원히 식민지로 삼겠다는 일제의 한반도 통치방식과 별로 다르지 않다.

이재명이 팩트라고 내놓은 인터뷰 원문에서 그가 돌이킬 수 없는 영남패권주의자라는 것은 다시한번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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