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이재명의 한계, 같은 듯 다른 듯

윤석열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다. 여론조사결과 윤석열은 이재명과 이낙연에게도 떨어지는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의 열화와 같은 국민들 기대가 이렇게 사그라들게 되는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장모에 대한 유죄선고나 김건희의 접대부문제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윤석열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결국은 탈락하고 말것이라는 것은 그가 만나고 다니는 사람을 보고 미리 짐작을 하고 있었다. 윤석열의 지지도가 떨어진 것은 장모와 처의 문제 때문이 아니다. 문제는 윤석열 자신이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저 문재인을 선정적으로 공격하기에 급급했다.

윤석열은 현재 대한민국이 어떤 문제에 직면해 있는지 국민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았다. 한국의 안보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에 대한 구상도 지니고 있지 않았다. 그는 그저 거의 극단적 수구적 세계관과 문제인식을 드러냈을 뿐이다.

그동안 여러번 윤석열이 지닌 한계에 대해 비판을 했으나 그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수구적이며 선동적인 방향으로 치우쳤다. 당연히 지지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가 거악에 저항했다는 평가만으로는 대통령이라는 복잡하고 중차대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할 수는 없는 법이다.

이재명은 윤석열과 조금 다른 측면에서 지지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그는 시원한 언사와 행동으로 자신을 둘러싼 루머를 이겨나갔다. 여배우와 추문에도 불구하고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불미스런 집안문제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이겼다. 국민들이 그를 경기도지사로 선택하고 대선후보로 생각한 것은 시원한 일처리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런 그의 지지도가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멀지감치 뒤떨어져있던 이낙연이 치고올라온 배경은 이재명 스스로 만든 한계 때문이다. 그는 수시로 말을 바꾼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국민들에게 어필할 것 같으면 자신의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이 한다.

기본소득을 주장했다. 야당과 당내 대권경쟁자들이 기본소득의 문제점을 비판하자 공약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다 갑자기 무슨 이유 때문인지 다시 전국민기본소득을 주장했다. 조금 유리한 점을 알게되면 자신의 말을 바꾼다.

그는 성장과 기본소득으로 방향을 선회한것이다. 갑자기 성장을 주장하는 것을 보면서 그의 정체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성장은 보수정당의 주요이념이다. 이재명은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나서야 한다. 기본소득도 진보적 이념이 아니라 보수적 이념이다.

진보적 개념의 출발점은 부의 재분배다. 기본소득은 부의 재분배에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다. 그가 주장한 억강부약이란 말과 상반된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좋은 말만 다 같다 붙인다.

난데없이 갑자기 문재인의 아들 문준용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다가 심야유흥업소 단속을 하는 쇼를 부리기도 한다. 자신에게 유리하다면 아무말이나 아무행동이나 마구한다. 이제까지 문재인 정권을 파시즘이라고 비난했지만 행동양상을 보면 이재명이야말로 가장 파시스트적이다.

파시즘은 사회주의에서 출발하여 극우정치세력으로 변신했다. 문재인 정권을 파시즘이라고 비난한 여러가지 이유중의 하나는 선전선동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재명의 경우는 나찌와 비슷한 행동양상을 보인다. 진보정당에 속해져 있지만 정권장악에 유리하다면 어떤 정치이념도 가리지 않고 마구 내세운다.

이재명의 경우 몸은 더불어민주당에 있지만 머리와 입은 국민의힘에 기울어있다. 이재명이 이런 이율배반을 서슴지 않고 행할 수 있는 것은 권력을 위해서는 못할 것이 없다는 가치판단 때문이다.

윤석열과 이재명의 경우, 이름만 유명하지 그들의 가치기준과 행태는 국민의 평균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선거라는 제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들을 자신들의 평균수준보다 뒤쳐진 인물을 지도자로 뽑아야 하는 상황에 있다.

좋은 대학 나오고 높은 직책을 했다고해서 그들이 우수한 것은 아니다. 적어도 정치인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다른 사람을 감화시킬 수 있는 인격과 오늘날 대한민국이 직면한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과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재명은 모든 것의 출발점인 인격에서 국민들의 평균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윤석열은 문제의식과 대안능력을 결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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