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29 북한 김정은의 도발위협, 어떤 상황일까 ?

김정은이 7월 27일 전승기념일(정전기념일)에 매우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발언을 했다. 주요 멧세지는 두가지다. 하나는 윤석열 정권과 남한의 군대를 절멸시키겠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미국과의 어떤 군사적 충돌에도 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김정은의 이번 발언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특징적이다.

첫째, 김정은이 직접 강경한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남한에 대한 강경한 발언은 주로 김여정이나 대남당국자들을 통해 하게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정은이 직접 위협적인 발언을 했다. 김정은의 발언은 그냥 무시하기 어렵다.

둘째, 남한군대를 절멸시키겠다는 직접적 표현을 한 것이다. 북한이 남한 군대의 절멸을 위협한 것은 매우 드물었다. 그러나 이번에 직접적으로 남한 군대를 절멸시키겠다는 위협을 한 것이다.

셋째, 미국에 대한 위협을 하면서 대규모 한미 공동연합연습에 대한 경고를 했다.

김정은이 갑자기 한미를 대상으로 군사적 대응을 경고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북한이 왜 이런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에 대한 심도깊은 분석이 필요한 것 같다.

김정은의 발언에 대해 한국군은 9.19 군사합의이후 폐쇄했던 동해안 포병사격 훈련장을 부활시킨다는 대응을 했다. 한국군의 이런 대응을 보면서 장난치는 것인지 뭔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북한이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유추할 수 있는 경우는 크게 세가지다.

첫번째는 북한이 핵실험과 같은 전략적 도발을 준비하고 있는 경우다. 그동안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경고가 있었다. 북한은 자신들이 핵실험을 했을때 한미가 선제타격운운하면서 군사적 타격을 할 수도 있다고 보고 사전에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위한 목적을 추구했을 수도 있다.

만일 북한이 전략적 도발을 한다고 하면, 그 종류와 내용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수준이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두번째는 한미의 공동연합연습이다. 올해는 윤석열 정권들어 과거와는 다른 규모의 대규모 연합연습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실병기동 훈련까지도 이뤄지는 모양이다. 북한은 이런 대규모 연합연습과 훈련을 사전 경고하고자 하는 경우를 상정할 수 있다.

대규모 기동훈련은 실제적인 군사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북한이 실병기동훈련을 주로 했던 팀스피리트의 중지를 요구했던 이유도 그 때문이다.

북한은 이번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이 북한에 대한 실제적인 군사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세번째는 비군사적인 것으로 최근 한국의 주요 시중은행에서 4조원 가량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갔다는 뉴스 같은 사건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검찰, 국정원, 금감원은 시중은행을 통해 약 4조원 가량의 금액이 북한으로 송금되었을 수도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디지털타임즈라는 인터넷 뉴스에서 보도한 내용이다.

보도내용은 예사롭지 않다. 한동훈과 국정원장이 미국을 방문한 이유가 시중은행의 4조원 대북송금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윤석열 정권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떤 경우든 김정은의 반응은 매우 심상치 않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한미가 북한에 대한 모종의 군사적 구상을 하고 있고 북한이 이를 눈치챈 것이다.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최근 한국의 주요 안보관계 인사들의 미국 방문이 집중되어 있었다. 만일 그렇다면 북한이 남한과 미국의 내부 동향을 아주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남한과 미국의 내부 정보망이 새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북한 김정은이 우리가 보기에 뜬금없는 강경발언을 한다는 것은 일반인들이 모르는 뭔가를 알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미연합연습기간이 끝날때까지 즉 8월말까지는 매우 조심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

한국 안보부처와 군은 북한의 예상되는 도발행동에 대한 대응방안을 시나리오별로 작성해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제까지 경우를 보면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와 군은 거의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뒤통수를 맞았다.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함부로 도발을 하지 못하는 법이다.

단 김정은의 발언 중에서 남한이 북한에 이리저리 간섭하거나 개입할 생각을 하지 말라는 취지의 내용이 있었다. 윤석열의 남한과는 어떠한 대화도 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하다. 어떻게 해석할지는 추후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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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직접 언급했다면 그 말의 책임과 허언이 아니을 입증하려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북한에서는 최고 존엄이니 그 존엄이 공식 발언을 했다는 게 뭔가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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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윤정부가 잘 대응해야 할텐데요.

늘상 하는 도발이라 ~
그것보다는 우리나라 정치적 인정이 더 중요할거 같습니다
여당이던 야당이던 늘 개싸움만 하고 있으니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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