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소풍을 갔다 왔어요.

in PIRCOIN · 해적 코인2 years ago

몇년만에 한강에 다녀왔습니다. 아주 어릴 때에는 가끔 일이나 약속 등으로 한번씩 들렸던 것 같은데 그 이후로는 한번도 방문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렇게 소풍을 가게 되어서 살짝 기대가 있었습니다. 원래는 다들 그냥 가서 배달 시켜먹거나 푸드트럭에서 사먹을 예정이었는데 이상하게 소풍 갈때마다 어머니가 싸주시던 유부초밥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톡방에 괜히 뜬금없이 간식 갖구 갈거라고 묻고 ㅋㅋㅋ 도시락을 모~~올래 챙겨봤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다 보니 무난하고 좋아하는 유부초밥으로 메뉴를 고르고 어떻게 만들어야 이쁘고 맛있을까를 고민하니 대왕유부초밥에 토핑이 올라간 것들이 맛있고 보기 좋았던 것 같아서 그렇게 하기로 정했습니다. 이후에는 재료사고 파는 것처럼 속이기 위해 굳이 크래프트지 포장지도 사고 도시락 포장용 스티커도 사고 ㅋㅋㅋ 컨셉에 충실한 준비를 했습니다.

다같이 오전에 일정을 진행하고 그 이후 바로 한강으로 이동하기로 한거라서 시간이 좀 빡빡했습니다. 새벽 6시 반부터 일어나서 준비를 하는데 엊그제 다녀온 속초 여행 피로도 안풀렸는데 내가 왜 이 짓을 꼭두새벽부터 하고 있나... 하면서 만들었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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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완성본!

사온척한다고 아침에 일찍 들렸다 왔다고 거짓말도 하고 장난 치려고 열심히 속였습니다ㅎㅎ 가격 맞추면 선물 준다고 했더니 다들 열심히 답해주는데 마지막에 정답으로 무료다 왜냐 내가 직접 만들었으니까! 하니까 다들 무슨 소리냐 포장지가 이거 백화점에서 파는 거에서 봤다고 해서 왠지 모르게 만족스러운 퀄리티가 나온 것 같아서 더욱 뿌듯했습니다. 열심히 만들었는데 맛없다고 안먹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들 그래도 맛있게 드셔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반응을 보니 해줄 맛이 나네요. 11월 쯤에 오븐 구매하면 열심히 피자나 구워서 가져가봐야겠습니다ㅎㅎ 그때 다들 어떤 반응이 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p.s. 도시락 새벽에 싸보니 엄마가 학창시절부터 성인이 된 이후까지 도시락 챙겨주실 때마다 얼마나 손이 많이 가셨을지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줄 수 있는 사랑 중 역시 엄마의 사랑이 으뜸인 것 같아요. 엄마 곰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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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건 백화점에서 파는 것보다 더 귀티(?)가 나 보이는데?? ㅋㅋㅋ
빅고미 식당, 고미주점 언제 오픈하나??ㅎㅎ
후딱 돈 모아서 1호점 내즈아!! 'ㅡ')/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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