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캉이네 빵이야기] #13 죽기전에 한번은 경험해봐야 할 축제... 옥토버페스트 (진짜염..??!??!)

in AVLE 코리아2 years ago (edited)

세계 3대 축제중의 하나인 독일 옥토버페스트 (Oktoberfest)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민속 축제이자 맥주축제입니다.
매년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 개최됩니다. 9월 중순이나 하순부터 10월 첫째 일요일까지 16일에서 18일간 열리는 축제로 700만 명이 넘는 국내외 방문객이 참석합니다.
이 시기쯤이면 전세계의 여러 나라 대도시에서도 옥토버페스트 행사를 모티브로 딴 맥주 축제들이 많이 열립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죠. 맥주를 좋아하는 애주가들은 옥토버페스트를 잘 아실껍니다. 저도 서울 어느 클럽에서 주최하던 행사에 갔...;;; ㅋㅋㅋ




https://www.oktoberfest.de/
올해는 9월 17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리네요.

당연 축제기간의 주인공은 바로 맥주! 독일 맥주!!!!!
옥토버페스트 기간 이벤트 장소에서는 뮌헨시가 선정한 맥주 브랜드만 판매가능하다고 합니다.
참가 맥주 양조장 및 브랜드: Augustiner(아우구스티너), Hacker-Pschorr(학커-쇼어), Hofbräu(호프브로이), Löwenbräu(뢰벤브로이), Paulaner(파울라너),Spaten(슈파텐)


아... 사진 보니까 넘 마시고 싶네요.. ㅜ.ㅜ 으.. 괴롭다...;;; ㅋㅋㅋㅋ
머가 맛있냐구요? ㅡ.ㅡ? 머... 브랜드고 머시고 독일 맥주는 다 맛있습니다.

독일에는 1300여개의 양조장이 있으며 5000여종 이상의 맥주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 중 축제기간에 선정되는 행운을 가지는 맥주회사는 자국내에서도 실로 대단한 파워를 지닌 셈이죠.
이때 소비되는 맥주는 평균 800만 머그(1머그당 1000cc)에 달하며 경제적 가치로 따지면 연 평균 12억 유로(한화 1조 4000억원)를 넘는 추치입니다. 대단하죠?


옥토버페스트는 독일어로 ‘10월 축제’라는 의미입니다. 옥토버(Oktober)는 10월, 페스트(Fest)는 축제를 뜻합니다.
옥토버페스트의 시초가 된, 1810년 10월 루트비히 황태자와 테레제 공주의 결혼 기념 경마 경기가 뮌헨 도시 성벽 앞 잔디밭(비제, Wiese)에서 열렸습니다. 이후 이 잔디밭은 축제의 주인공인 테레제 공주의 이름을 따서 테레지엔비제(Theresienwiese, 테레제 공주의 잔디밭)’라고 불렸습니다.
지금도 매년 옥토버페스트는 테레지엔비제 지역에서 개최되며, 독일 현지 사람들은 이를 간단히 ‘비즌’이라고 부릅니다. ('비제’의 바이에른식 방언 표현)

보름이나 넘게 진행되는 축제인 만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진이 꽤나 흥미롭습니다.
축제 첫날인 토요일 오전에 뮌헨 시를 상징하는 ‘뮌헨의 아이’(Münchner Kindl-뮌헨시의 문장)와 뮌헨 시장을 태운 화려한 마차가 행렬을 이끌며 이후 맥주통을 실은 맥주 회사의 마차, 공연자, 상인, 악단 등 1000여명이 뒤따릅니다.
저도 이날 만큼은 주말 늦잠을 포기하고 꼭 사수를 했습니다. 꽤나 재미있거든요... ㅋㅋ




행렬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민속 의상은 레더호젠(Lederhosen-남성용)과 디른들(Dirndl-여성용)입니다. 남자들은 무릎길이 가죽바지 레더호젠에 멜빵을 차고 재킷을 걸친 후 모자를 쓰고 여자들이 입는 디른들은 소매가 봉긋한 블라우스 위에 무릎 밑으로 내려오는 원피스를 입고 앞치마를 두르는 형태입니다.
옥토버페스트 이벤트 현장에 가면 이 옷을 꼭 입습니다.
이 옷을 안입고 들어간다...? 관광객이거나 아니면 그냥 센스없는 사람으로 취급됩니다. ㅡ.ㅡa
저도 한번 기분도 낼 겸 입어볼려고 사봤습니다만... 1회성 옷인데 참 비쌉니다. ㅜ.ㅜ 먼 옷 하나에 100유료가 넘냐...;;;


맥주축제라고해서 성인들을 위한 축제라고 착각 할 수 있는데 독일에서는 가족단위로 축제에 참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축제 장소 주변에는 먹거리 외에 롤러코스터와 자이로드롭 등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설치됩니다. 시설이 왠만한 중형 놀이공원 뺨칩니다. ㅎㅎ


옥토버텐트(일명 맥주천막)는 유명 양조장에서 운영하며 사용을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입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보통 예약없이 들어가기는 어렵습니다. 텐트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개인 취향에 맞춰서 선택을 해야합니다. 어떤 곳은 드레스코드가 안맞으면 입장 불가이니 곳도 있음..;;
축제기간동안 당연 외부음식 반입은 금지이며 가방은 작은 핸드백 정도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축제 때 맥주만 마시면 섭하죠?
맥주 천막안에 들어가면 맥주와 함께 다양한 독일 전통 음식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가장 흔히 먹는 것으로는 구운 닭고기 브라트헨들(Brathendl), 구운 소시지 브라트부르스트(Bratwurst), 브레첼(Bretzel)이 있고 그밖에 구운 돼지고기에 흑맥주 소스를 끼얹은 슈바인스브라텐(Schweinsbraten), 돼지 관절을 오래 익힌 슈바인스학세(Schweinshaxe), 감자나 흰 빵을 반죽해 삶아낸 크뇌델(Knödel)을 등이 인기 있습니다.


왠만한 독일 대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다들 맛있는 음식들입니다. 특별한 향신료가 들어가지 않아서 호불호가 없구요~
우리도 명절날에 우리 옛음식들 먹잖습니까? 똑같죠.. 이날만큼은 관광객 현지인 할 것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전통음식들입니다.

나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그래서 옥토버페스트 별로 관심이 없다???!!
아닙니다. 위에서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맥주를 마신다기 보다는 그 문화에 대해서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지요.
죽기전에 해봐야하는 머 그런 버킷 리스트 다들 하나씩 있죠?
한번쯤은 독일 옥토버페스트 경험해 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캬캬캬~~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다들 굿빵 아니.. 구텐 아페티드!! Guten Appetit!! (맛있게 드세요!) 입니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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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포스팅 덕분에 잠시 추억에 잠겼습니다 ㅜ
감사해요~!

추억은 항상 햄볶아유~~ ^^ 저도 글 정리하면서 눙물 한방울 흘렸습니당. ㅋ

독일에서 학센 원없이 먹었던 생각이 나네요 ㅎㅎ
독일 음식은 모두 맥주랑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ㅜㅜ

맞아요. 학센이 그립네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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