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20 스팀에 대해 생각하기>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가기

스팀에 모인 사람들은 다 다른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아니 한가지는 분명하겠지요. 스팀의 가격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제가 스팀에 입문한 것은 그 가능성 때문이었습니다.

7년전 스팀이 처음 출범할때에 당시 중앙화된 SNS 즉 페북은 여러가지 논란의 중심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페북은 검열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검열이 없고 삭제되지 않는 소셜 미디어로 스팀이 부각되었습니다. 게다가 하이예크의 경제철학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제한받지 않는 자본의 자유를 주장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거의 무정부주의적 성향을 띠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복잡한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려고 했습니다. 무엇인가 커다란 가능성이 엿보였습니다.

지금은 그런 가능성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그런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AVLE dapp을 만드는데 뛰어 들기도 했습니다. 실패를 했지만 실패는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니더군요. 앞으로는 어떻게 방향으로 댑을 만들어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도 나름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번 실패해봐야 한다고 하는 말은 틀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스팀에 입문에서 제대로 성공적인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실패의 누적이 앞으로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제까지 여러번의 실패를 통해 느낀 것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현실과 이상의 조화라는 말로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요즘 커뮤니티의 활성화문제나 좋은 글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과거의 상태로 다시 돌아가자는 말이 아닙니다. 저는 우리가 과거와 현재의 잘못에서 무엇을 배우고 느껴야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문제의식을 느꼈다고 해서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되겠지요

결국 문제는 미래를 향한 창의적인 방향성의 설정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 방향성은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미래에 대한 열망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절대로 현재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되고 아무리 힘들더라도 한발자욱 앞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제 실패할만큼 다 실패해봤기 때문에 다음에 어떤 것을 실패하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실패는 예고없이 찾아오는 것이니 많이 실패해봤다고 하는 것도 자만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스팀의 가치를 높여서 가격을 높게 만들려면 스팀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아직 스팀은 제대로 그 가능성을 보여준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가야 할때가 아닌가 합니다.

과거의 지리한 논쟁은 그만 뒤로 하고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현명하고 창의적인 방안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가장 현실적으로 그리고 가장 이상적으로 우리의 목표를 달성해야 하겠지요.

스팀은 집단지성이 작동해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의 집단지성이 어떻게 발현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