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23/5/29 Avle 소식] 문제제기, 공유지의 비극, 스팀의 파멸을 막으려면
저를 언급하셔서 사실관계만을 설명드립니다.
개발비용은 모두 제가 부담했습니다. 증인수입으로 충당했습니다. 디자인은 별도의 개발팀을 고용했습니다. 코딩하기 매우 용이하게 정리된 디자인을 이용하여 이타인클럽님이 개발을 했습니다.원래는 컨텐츠 창작자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기능의 댑을 만들려고 했으나 중간에 중지되고 말았습니다. 이타인클럽님이 개발을 하는 동안 나름대로 충분한 비용을 지불했기 때문에 이타인클럽님이 일방적으로 희생을 하면서 개발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에이블 프로젝트는 투자자와 창작자를 연결하는 제 아이디어로 기반으로 시작했습니다. 회사로 치면 제가 창업자인 셈입니다. 그런 저를 용역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불편합니다. 아고리님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를 하시면서 개발비를 지원하셨습니다. 저는 제가 받은 주당 500스팀(대부분 스팀이 100원에서 200원 사이를 오갈 때입니다)이 개발비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줘도 그만 안줘도 저는 제 프로젝트를 개발했습니다. 개발비를 모두 충당했고, 디자인 다 되어 있는 것을 코딩만 했다는 인식을 가지고 계셔서 매우 불편합니다.
그리고 저는 에이블사모펀드에서 추진한다고 하는 마켓 앱을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개발 스토리는 고스란히 스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에이블사모펀드에서 가장 원하는 앱이 아니었던가요? 저는 당시 아고리님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스팀을 물론이고 에이블사모펀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앱 개발을 직접 중단하게 만드셨습니다.
부디 사실관계만 언급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을 말씀하시면 해당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개발팀 3-4명에게 매주 1500개에서 2000개를 지불했고 그 가격은 낮을 때도 있었지만 상당기간 최고가를 찍고 내려갈때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개발비용은 이타인님에게는 500개지만 저는 1500-2000개를 매주 내놓은 것입니다. 개발에 대한 총책임은 이타인님이 담당했지요. 개발팀 인선도 이타인님이 하셨습니다
저는 증인수입 거의 모두를 에이블 개발팀에게 내놓았습니다. 돈을 받는 행위와 결과에 대한 서로의 인식이 다른 것 같습니다. 그정도의 돈을 받으면 그에 해당하는 의무도 같이 져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잘못이라면 그때 조건을 정확하게 문서화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같은 스티미언이기 때문에 좋은 것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분명하지 않은 태도가 오히려 분란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후회를 합니다.
몇달간의 증인 수입이 거의 모두 이타인님 팀에 들어갔습니다. 에이블 마켓에 대한 개발을 중단하게 된 것은 이타인님이 더 이상 저와 동업관계를 유지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하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개발을 막았다는 것도 옳지 않지요, 이타인님은 에이블 사모펀드 차원에서 요구하는 개발을 거부하셨습니다. 다른 개발자를 고용해서 개발하라고 하셨지요. 에이블 마켓을 개발하겠다고 해서 좋다고 했으나 이타인님은 에이블 마켓에서 에이블 사모펀드를 배제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에이블 디자인을 사용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에이블 디자인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에이블 디자인에 돈이 많이 들었습니다.
만일 이타인님께서 협업의 취지를 가지고 게셨더라면 제가 굳이 에이블 디자인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겠지요. 에이블 마켓을 개발한다면서 에이블 사모펀드를 배제하겠다는데 어떻게 그것을 수용할 수 있을까요? 그것이 사실이지요.
아고라님의 "생각"을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 상황이 잘 정리되어 스팀의 발전을 위해 모두 노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잘못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타인님의 개발이 성공하기를 기원드립니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