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ary Game| 20210727| 손녀

in CybeRN3 years ago

상태가 많이 안 좋으신 어르신이 계신다ㆍ
오늘은 손녀가 면회를 왔다ㆍ
"할머니 저 왔어요ㆍㅇㅇ예요"라고 해도
눈을 뜨지 않으신다ㆍ
옆에 있던 제가 "어르신 ㅇㅇ왔어요ㆍ
눈 떠 보세요" 하니 힘들게 눈을 뜨시고는
"누고? ㅇㅇ가?" 하시고는 바로 눈을
감아버리신다ㆍ면회 온 손녀가 어쩔 줄 몰라한다ㆍ
다시 "어르신 눈 떠 보세요ㆍㅇㅇ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하니 힘들게 눈을 뜨시고는
"밥 잘 먹고 잘 있어라"하신다ㆍ
손녀는 끝내 울먹이며
"할머니 저희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ㆍ
또 올테니까 기운 내시고 잘 지내시고 계세요" 한다ㆍ
옆에 서 있던 나도 가슴이 먹먹하게 차올라 눈물을 애써 삼켜본다ㆍ

당연한 일이지만 키워주신 할머니께 고마움도 알고 찾아와준 손녀가 고맙다ㆍ

20210726_18033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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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흐, 외할머니 생각에 눈물나요. ㅠㅠ 외할머니가 저를 많이 이뻐하셨고 잘 키워주셨거든요. ㅠㅠ

그러게요 그 손녀는 키워준 할머니가 두고두고 생각이 나겠지요 마음이 먹먹하네요

이런상황은 늘 먹먹하죠.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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