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240926] ETF 명칭 변경

커버드콜 ETF명칭 변경

금감원에서 또다른 갑질 혹은 삽질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TF 명칭에 대한 투자자 혼란 및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한 의도는 좋은 것 같으나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수준에서 그쳐야지 한꺼번에 기존에 출시된 상징적 ETF 이름을 일괄 변경토록 한 것은 무리수가 아닌지 싶습니다.

일단 변경된 내용의 주된 타겟은 기존의 +x%로 되어있는 명칭을 타겟커버드콜로 바꾸는 것이 주된 내용인 것 같습니다. 또한 데일리 옵션을 포함한 커버드콜 이름에 데일리라는 이름을 쓸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주요 변경사항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변경된 이름을 보면 '(데일리)커버드콜'이라는 이름을 중심으로 앞으로 기초자산(미국배당/미국30년국채 등) 및 뒷쪽으로 액티브/OTM 등의 특징을 추가한 것 같네요.

현재 프리미엄이 붙은 ETF들의 시가총액을 보면 미국30년국채가 아무래도 금리인하 시기에 맞물려 가장 많은 시가총액(8564억)을 기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ETF에 목표분배율을 표기하지 못하게 되면서 투자자들의 혼동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자들로서는 타겟커버드콜이라는 이름만으로는 상품의 구조와 목표뷴배율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개별 ETF 상품마다 일일이 찾아서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이번 이름 변경을 계기로 과열됐던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이 다소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는 연 두자릿수대의 고배당을 내세운 커버드콜 ETF시장이 급성장했다. 이러한 고배당 커버드콜 ETF는 특성상 분배금 이상의 원금 손실을 볼 가능성도 높은 상품이다. 하지만 이 같은 위험성이 충분히 고지되지 않은 채 자산운용사들이 ETF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무리하게 높은 목표 분배율을 내세우는 상품만 선보였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원금손실 가능성은 둘째치고 일단 변경된 이름으로는 목표 수익률을 명확히 알 수 없다는 단점이 가장 먼저 눈에 띄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변경된 이름을 눈에 익힘은 물론 개별 ETF 설명서를 모두 읽어보아야만 타겟 수익률을 알 수 있는 상황에 빠지게 될 것 같습니다.

유사한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은 일단 여러 단어/숫자 혼용 형태의 한국형 ETF 명칭과 별도로 숫자로 명기된 종목코드가 아닌 미국식과도 같은 3자 이상의 알파벳 형태 혹은 알파벳과 숫자/한글을 혼용한 6~9자 정도의 표준화된 코드표기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지 않을 까 싶습니다. (*예: TGRUSDIV3)
또한 표준화된 설명서를 별도의 공공 사이트에서 공용DB로 제공하여 소비자들이 언제든 코드명을 검색하면 표준화된 표준 상품설명과 타겟 수익률 그리고 실적 등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급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자본시장이 더욱 고도화 및 소비자 친화적으로 변화되어가는 시기의 헤프닝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짜임새있는 금융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활기찬 시간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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