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노예는 스스로가 노예라는 자각이 없다.

노예가 노예로서의 삶에 너무 익숙해지면 놀랍게도 자신의 다리를 묶고 있는 쇠사슬을 서로 자랑하기 시작한다.

어느 쪽의 쇠사슬이 빛나는가, 더 무거운가 등.

그리고 쇠사슬에 묶여있지 않는 자유인을 비웃기까지 한다.

<중략>

현대의 노예는, 스스로 노예의 옷을 입고 목에 굴욕의 끈을 휘감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랍게도, 현대의 노예는 스스로가 노예라는 자각이 없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노예인 것을 스스로의 유일한 자랑거리로 삼기까지 한다. - 리로이 존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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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억지로, 강제로 시키고 있는 것도 아닌데.

회사 인트라망에 접속해서 퇴사 버튼 하나만 누르면 끝낼 수 있는데.

매달 나오는 월급, 재직 기간 받을 수 있는 각종 복지 혜택, 단순히 이것들만이 유일한 이유는 아닌 것 같다.

사회적 동물로서 나에게 있어서는 나의 사회적 위치를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에, 자영업이나 사업으로 생계를 책임질 자신이 없기에 스스로 노예의 옷을 입고 목에 굴욕의 끈을 휘감는걸 자처한다.

​2023.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