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팀 나눔 글📖] 손끝에서 자라나는 자존감

in KissteemKRyesterday

1.키스팀.jpg

은퇴한 목공 기술자 한 분이 지역아동센터에서 매주 아이들에게 목공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처음 마음은 소박했습니다. "평생 다뤄온 손재주를 그냥 썩히기 아까우니,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물려주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수업은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나무토막을 사포로 다듬고, 못을 박아 작은 연필꽂이를 만드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평소 산만하던 아이가 나무를 다듬는 동안만큼은 숨소리조차 낮추며 집중했고, 자신이 만든 물건을 손에 들고선 어깨를 펴고 웃었습니다. 선생님은 그저 기술을 가르쳤을 뿐인데, 아이들은 그 안에서 '내가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감각을 배워간 것입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나눔은 주는 사람에게도 되돌아오는 거 같습니다. 은퇴로 멈춰 있던 손재주가 다시 쓰임을 얻으며 삶의 의미를 되찾았고 아이들은 예상치 못한 자존감의 성장을 선물 받았습니다. 결국 재능을 나눈다는 것은 일방적인 베풂이 아니라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함께 자라나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나눔은 여러 형태로 전해질 수 있습니다. 재력이나 능력 등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면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2
JST 0.099
BTC 64499.14
ETH 1878.77
USDT 1.00
SBD 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