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라이프] #39 토마토싻
열흘 전 주말 오전미션에서 심었던 토마토 씨앗 두 개 기억하시나요? 배양토가 없고 전에 사뒀던 흙에는 커피찌꺼기를 섞었더니 자꾸 곰팡이가 피면서 딱딱하게 굳어갔어요. 그래서 기대를 안했는데, 심었던 두 개 중 하나가 예쁘게 싻을 피웠어요 ㅠㅠ
이게 화분을 사는 거랑 씨앗을 심어서 새싻이 올라오는 거랑은 마음이 완전히 다르네요. 제가 몇 번 심었다가 실패를 해서 이번에도 기대를 안했는데, 이렇게 예쁜싻이 올라오니 정말 신기합니다.
판총장님은 제가 그렇게 키우면서도 한 번도 못봤던 바질 꽃을 한가득 피워서 올리셨더군요. 바질 꽃이라니… ㅠㅠ 아웅 바질 더 사러 가야겠어요. 식물 향이 너무 그리운 이제 봄이니까요.
주말 새벽에 간다고 했던 풀시장은 결국 못갔어요. 토요일은 늦잠 자고, 일요일은 비가오고…
또 한주를 기달려야 하네요.
코인의 줍줍타임이 돌아온 것 같아서 좋습니다. 전같으면 많이 불안하고 정신없고 할텐데 이제는 그냥 떨어지나부다… 좀 더 사둬야겠다… 이렇게 도가 터 갑니다.
비도 촉촉하게 내리는 하루 스팀잇 이웃님들 모두 좋은 날 되세요^^
밖으로 나서기만 해도 식물 향 가득한데... 왜 굳이 키우시려구요! ㅎㅎ
커피 찌꺼기에서 피어난 생명이라니... 이쁠만 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