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100] 파리의 자살가게

in Wisdom Race 위즈덤 레이스4 years ago (edited)

어느 시점의 파리, 자살은 과태료를 무는 범죄가 된다. 삶에 의욕도 희망도 없는 우울한 도시의 사람들은 그저 죽기만을 원한다. 독약이나 로프, 도끼에 권총까지 자살할 때 사용하는 온갖 물품을 파는 자살가게는 성황리에 운영된다. 우울한 얼굴로 가게에 들어선 사람들은 사뭇 진지하게 자신이 어떻게 죽을 것인지 방법과 도구를 고민한다.
모두가 우울한 가운데 늘 방글방글 웃는 자살가게의 막내 아들로 인해서 '희망'이 싹트고 자살가게는 행복한 가게가 된다. 내용은 좀 뻔한데 음울한 분위기와 애니메이션, 노래가 어우러져 상당히 유쾌했다.

중2병 시절 내가 내 손으로 죽는다면 어떻게 죽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다. 밀폐된 공간에 백합을 가득 채워 놓고 자면 이산화탄소로 죽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백합을 가득 채우고 죽는 건 어떨까? 고려해봤지만 지나치게 낯간지러워 이렇게 죽을 수는 없을 것 같았다. 그저, 가장 고통없이 빠르게 죽는 것이 낫겠다 생각했지만 사실 죽고싶다는 생각을 거의 해본 적이 없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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