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100] 파리의 자살가게
어느 시점의 파리, 자살은 과태료를 무는 범죄가 된다. 삶에 의욕도 희망도 없는 우울한 도시의 사람들은 그저 죽기만을 원한다. 독약이나 로프, 도끼에 권총까지 자살할 때 사용하는 온갖 물품을 파는 자살가게는 성황리에 운영된다. 우울한 얼굴로 가게에 들어선 사람들은 사뭇 진지하게 자신이 어떻게 죽을 것인지 방법과 도구를 고민한다.
모두가 우울한 가운데 늘 방글방글 웃는 자살가게의 막내 아들로 인해서 '희망'이 싹트고 자살가게는 행복한 가게가 된다. 내용은 좀 뻔한데 음울한 분위기와 애니메이션, 노래가 어우러져 상당히 유쾌했다.
중2병 시절 내가 내 손으로 죽는다면 어떻게 죽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다. 밀폐된 공간에 백합을 가득 채워 놓고 자면 이산화탄소로 죽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백합을 가득 채우고 죽는 건 어떨까? 고려해봤지만 지나치게 낯간지러워 이렇게 죽을 수는 없을 것 같았다. 그저, 가장 고통없이 빠르게 죽는 것이 낫겠다 생각했지만 사실 죽고싶다는 생각을 거의 해본 적이 없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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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5) 4 year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