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100] 파친코(이민진), 가슴 아픈 재일교포의 이야기

in Wisdom Race 위즈덤 레이스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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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를 지나 625사변까지 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으로 건너가서 살았지요. 이 소설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가서 재일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4대에 걸쳐서 하고 있습니다.

언청이로 태어난 남편 훈이를 만난 가난한 집안 출신의 양진, 그리고 그들의 딸인 선자와 한수의 이야기, 선자와 이삭, 그들의 자녀인 노아와 모자수, 모자수의 아들인 솔로몬까지.. 4대에 걸쳐 일본에서 열심히 삶을 살아가고 부를 이루지면 결국 그들은 한국인도 일본인도 아닌 어정쩡한 삶을 살아갑니다.

어쩔 수 없이 파친코를 하면서 살아가는 상황이 된 그들의 이야기에 푹 빠져서 이틀을 내리 읽어내렸습니다. 마지막 부분의 여운이 계속 남는군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천명관의 "고래"가 떠올랐습니다. 한 여인과 그 여인의 딸에게까지 이어지는 이야기인데, 비슷한 몰입감을 주었지요.

힘든 역사를 가진 민족에게 어쩔 수 없이 주어진 운명이지만, 이 운명 때문에 이들이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욱더 열심히 살아가죠. 이 점이 일본인들이 한국인을 싫어하는 이유가 아닐까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올해 시작을 이런 튼튼한 여인들이 주인공인 소설을 읽었으니 저도 힘을 내서 제 삶을 또 개척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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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가신분들도 힘드시겠지만, 제2세 부터는 고국을 모르고 자라니 그것도 참 안타깝습니다 ㅜ

 5 years ago 

그렇죠. 고국이라고 하지만 언어에서 이미 표가 나니.. 회사일 때문에 미국 이민자 2세들을 만날 기회가 좀 있었는데 다들 어려워했어요.

다 읽으셨나봐요.
전 2권 중간까지만 봤습니다.ㅜ

 5 years ago 

그러셨군요. 전 너무 익숙한 경상도 사투리가 좋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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