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METAMODERNITY

in Wisdom Race 위즈덤 레이스2 years ago (edited)

에릭 오 - METAMODERNITY

<코리안시네마 단편3>이라는 한국 단편 영화를 모은 섹션을 예매한 것은 오로지 에릭 오 때문이다. 에릭 오는 애니메이션 계에서 유명한 감독인 듯한데, 나는 그를 내가 좋아하는 레이블 BANA의 소속 아티스트로만 알고 있다. 바나에 소속되어있는 모든 아티스트에게 관심이 있기 때문에, 또 에릭 오는 그 중 유일한 감독이기 때문에 그의 작품을 상영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 METAMODERNITY >는 다섯 편의 단편 중 첫 작품이었다. 캄캄한 영화관에서 처음 스크린에 떠오른 바나의 로고를 본 순간 심장이 멎는 듯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과 팬심으로 벅차올랐다. 영화는 잘 기억이 안 난다. 7분의 짧은 러닝타임 동안 그 흥분을 가라앉히기가 쉽지 않았다. 단편적으로 기억나는 것은 사운드에 무척 신경을 썼다는 것과 영화의 색감이 예뻤다는 것이다. 감각적이고 따뜻한 애니메이션이라는 기억이 있다.

영화의 후반쯤 앞과는 다른 분위기의 전위적인 음악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걸 들으며 설마 프랭크...?(바나 소속 DJ)라고 생각했다. 크레딧을 보니 역시나 프랭크였다. 크레딧이 올라가고 어두워진 스크린 위로 또 다른 바나의 로고가 나왔다. 아... 정말로 바나에 너무 들어가고 싶다. 그 생각만 계속 맴돌았다. 방향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중에도 바나에서 앨범 내는 아티스트 되기 라는 것이 나에게 가장 현실적으로 와닿는 꿈이자 목표인 것도 같다.


IMG_5173.jpg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3
JST 0.028
BTC 65900.16
ETH 3470.80
USDT 1.00
SBD 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