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를 헤메다가 우연히 보게된 영화입니다.

폐쇄된 공간, 사라진 기억 그리고 죽음까지 90분.
극한의 공간에 갇힌 리즈, 살아남기 위해선 자신이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해 내야 한다, 남은 시간과 산소가 모두 사라지기 전에. 알렉상드르 아자 감독과 멜라니 로랑의 만남, ≪O2≫.

참 독특한 영화입니다.
회상 장면을 제외하고는 등장인물은 오직 한명.
약간 옛날에 봤던 그래비티 같은 느낌이랄까...

중간 중간 계속 반전이 일어납니다.
약 3번 정도 저도 깜짝 놀라는 반전이 있습니다.

제가 얼마나 영화에 대한 정보를 모르고 봤는지
영화 시작후 얼마 안되서 갑자기 배우가 불어를 하는데
그것만으로도 깜짝 놀랐습니다.
프랑스 영화라니!! 허걱!!

O2(영화) - 나무위키
https://namu.wiki/w/O2(%EC%98%81%ED%99%94)

한국 넷플릭스에서의 제목이 'O2'로 그대로 개봉한 데 반해, 2021년 2월 프랑스에서의 개봉명은 'Oxygène'으로 변경되었다. 마찬가지로 영어 제목도 'Oxygen'으로 변경되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들이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제가 프랑스 영화이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면 보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불어가 상당히 어려운 언어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인공지능과 계속 대화를 나누는데
그 여자의 말을 인공지능이 어떻게 이해하는지 참 신기하더라구요

딱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전화 통화를 하는데 지연 시간도 없이
실시간으로 통화가 된다는 것이
조금은 옥의 티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주 엄청나게 최고의 명작이라고까지는 말할 수 없지만
나름은 꽤 열심히 만들었고 반전도 흥미로웠습니다.
적어도 영화를 본 2시간이 아깝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