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책을 출판하고 싶다면

단행본을 출판하여야 하는 경우에 적절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하루북은 내가 쓴 글을 편집·디자인해서 책으로 제작해주는 서비스이다. 단 한 권만 인쇄하는 것도 가능하다. 108페이지 책을 한 권 만드는 데 1만6400원, 365페이지 책은 3만5200원이면 된다.

책 한권 만드는데 16,400원이면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글 잘쓰시는 분들은 본인이 쓴 글을 모아서 수필집 같은거 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 방과후 활동을 모아서 책으로 출판하는 수요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 은퇴기념으로 논문집을 출판하기도 하죠. 이런 저런 이유로 책을 출판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 아주 저렴하게 본인이 원하는 형태의 책을 출판할 수 있겠군요.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하루북이라는 회사입니다. 2018년 말 앱을 출시해 가입자가 8만명을 넘어섰는데 올해 말에는 10만명을 돌파할 걸로 예상한다고 하니 성장세가 상당히 높습니다.

홈페이지도 아주 깔끔하군요.

어떻게 이런 가격에 책을 인쇄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이 부분이 하루북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로 책 출판 비용이 비싼 이유는 옵셋이나 실크 인쇄를 하기 때문인데요. 물론 이렇게 하면 가격은 비싸지만 인쇄 품질이 아주 뛰어납니다. 특히 많이 인쇄를 하는 경우에는 필수죠.

하루북에서는 소량만 인쇄하기 때문에 아마도 옵셋이나 실크 인쇄는 아닐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냥 칼러프린팅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책을 제본하는 비용을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암튼 하루북은 고객이 원하는 책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출판할 수 있는 플렛폼을 만들었군요. 하루북 같이 플렛폼 비지니스는 회사를 잘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물론 홍보가 가장 어려운 일이기는 합니다.

틈새 시장을 잘 발굴한 하루북의 성장을 기대합니다.

원본기사:
https://www.chosun.com/economy/startup_story/2020/10/26/PXN5EGC5JZCMRJJR54YATNIC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