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형의 죽음 그리고 제주도.

평생 공부만 열심히 했던 사촌 형이
미국 명문대 교수가 됐다는 소식에
참 기뻤었어요.

그리고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암을 걸렸다는 소식에 많이 안타까웠는데요.

며칠 전에 결국 하늘나라에 갔다는
비보를 접했습니다.

기분이 참... 그렇습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이제 막 미국에 들어온
사촌 형 집에 놀러 가서
하룻밤 자고 돌아갈 때,

저에게 용돈 하라고
돈을 쥐여줬던 게
자꾸 떠오릅니다.

그때는 형도 상황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도 말이죠.

큰엄마는 몸이 안 좋아
미국에 갈 수 없고
형제들은 회사원들이라,

또 코로나까지 있으니
쉽지 않아 보입니다.

미국에 있는 형수 혼자
모두 감당해야 할 텐데
안타까운 마음에
엄마에게 한마디를 합니다.

엄마 내가 미국에 잠깐 갔다 올까??!!

좀 놀란 엄마가
큰엄마에게 물어보셨는데
마음만이라도 고맙다고
괜찮다고 하시네요.

1.jpg

며칠 마음이 좀 안 좋아
비행기 표를 급발권해서
제주도에 왔습니다.

바다나 실컷 보고 돌아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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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에휴~ 안타깝네요! 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미국가서 장례식 참석하고 싶었는데
여러모로 쉽지 않네요. ㅠㅜ

공부하시느라, 사시느라 고생이 많으셨겠군요.
치열했던 그 인생에 박수를 보내는 게 도리인데... 그래도 슬프네요. ㅠㅠ

마지막 얼굴 본 게 꽤 오래전이라
더 슬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잘 추스리시고 오세요.

감사합니다.

ㅠㅠ 열심히 사시던 좋은 분 같은데...
안타깝네요

나이도 아직 젊은데
참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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