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은 아직 방향을 잡지 못했다.

스팀이 세상에 나온지 벌써 5년이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계속해서 여기에 머물러 있습니다.
5년동안 스팀을 바라보면서 하나 느낀 것은 아직 제갈길을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냥 콘텐츠 작성하는 블로그라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블러트가 더 확실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블러그 작성하는 블러트가 앞으로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인지는 좀 더 기다려 보아야 하겠습니다.

스팀은 마치 갈지자 처럼 왔다갔다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앞으로 갔는지 뒤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 스팀은 자의건 타의건 많은 시도를 했고 실패를 했습니다.

그런 실패는 일종의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떠나가고 또 들어왔습니다.
그만큼 또 많은 시도를 합니다.

지금 스팀의 생명은 트론의 손에 맡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스팀이 무수한 실패의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트론이 무엇을 하든 그것에 따라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스틴이 뭔가 한다고 했으니 뭔가 나오겠지요

저스틴이 뭔가를 만들어 낸다고 하더라도 스팀의 가격이 떡상하는 일은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물론 지금 보다는 더 나아지겠지만 획기적인 변화는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하나 확실한 것은 스팀의 가격이 떨어질 만큼 떨어져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아마 스팀 가격의 하락은 트론재단에서 팔아치운 것과도 상당한 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개발을 하던 뭐를 하던 자금은 필요할 것이고 저스틴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그런 개발 자금을 대려고 하지 않을 것이니까요

결국 지금의 가격하락은 저스틴이 스팀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가 아닌가 합니다.
그것이 저의 뇌피셜이면 좋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아직 스팀은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커뮤니티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은 스팀 역사상 가장 어두운 때가 아닌가 합니다.

이제까지 스팀에서 탈출하는 것은 지능순이었습니다.
지능이 높은 사람들 순으로 먼저 빠져나갔지요
지금까지 남아 있는 사람들은 인내심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분명하고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은 지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인내심과 기다림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인내심과 기다림으로 무엇인가를 만들어가는 것이 진정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지요

이번에 트론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모르겠지만 커뮤니티는 커뮤니티 나름대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조금씩 고민을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트론 재단은 스팀에 영향력을 확실하게 행사할 수 있을 만큼의 스팀은 팔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을 보면 앞으로 저스틴이 쉽게 스팀을 포기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찌보면 트론재단의 영향력이 더 많이 줄어드는 것이 오히려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모든 것은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스팀의 겨울은 무척 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