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의 발전을 위한 제언, 언어별 국가별 커뮤니티를 위한 큐레이팅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스팀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것을 하나씩 정리해 보고 있습니다. 재단에서 참고했으면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혹시 이와 관련한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을 댓글로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스팀이 앞으로 살아나갈 수 있는 길은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은 여러번 밝힌바 있다.
그러나 그 커뮤니티라는 것이 무엇일까? 그냥 스팀에 들어와 활동을 하고 있으면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는 것일까?

커뮤니티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공식적인 인증과정을 거치는 것이 아니다.
그냥 비공식적으로 포함되는 것이다.

스팀활동을 할 때 가장 어려운 것 중의 하나가 언어권이 구분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은 언어를 도구로 사고하고 소통을 한다.
영어를 못하는 사람은 아무리 스팀활동을 하더라도 영어권의 커뮤니티에 포함되기 어렵다.
말을 못알아 듣는데 무슨 커뮤니티란 말인가?

그래서 커뮤니티의 가장 큰 구성단위는 언어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커뮤니티란 서로 소통을 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소통을 하려면 언어권으로 묶는 것이 가장 용이하다.
한국 커뮤니티가 가능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한글로 소통하기 때문이다.

처음에 잘 하지도 못하는 영어로 영어권에서 활동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단 한번도 내가 그들의 일원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진정한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려면 언어가 같아야 한다. 물론 외국어를 자유자재로 하는 사람은 여러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커뮤니티가 비교적 단단할 수 있는 것도 한글로 활동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정체성이 더욱 분명해진지도 모르겠다.

페이스북도 국가별로 나뉘어져 있다. 그것이 사용자에게 가장 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초기에 영어가 대세가 된 것은 처음 초기 멤버들이 모두 영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보팅을 해줄 사람이 다 영어를 사용하니 어쩔 수 없이 부족한 영어로 기웃 거렸을 뿐이다.

한글이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한국 계정들이 스팀파워를 많이 가지게 되면서 부터였다.
즉 경제적으로 어느정도 독립을 하게 되면서 한국의 커뮤니티가 본격적으로 형성이 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스팀재단에서도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때 언어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근 재단에서 커뮤니티에 큐레이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냥 아무 커뮤니티에 큐레이션을 지원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지금은 새로운 사용자를 유입시켜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려면 큐레이팅 프로그램을 언어권과 국가를 중심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글이나 영어는 어느정도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으니 재단은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태국어, 스와힐리어 등등으로 나누어서 큐레이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 좋겠다.

그와 함께 스팀잇의 UI도 언어권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영어를 선택하면 영어 컨텐츠가 보이고 한국어를 선택하면 한국 컨텐츠가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언어권도 중요하지만 국가별 구성도 중요하다. 커뮤니티라는 것이 언어만 같다고 형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동의 문화적 배경과 사회화의 과정도 매우 중요하다. 결국 국가별로 커뮤니티를 별도로 형성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스팀재단에서도 사용자의 확대를 위해서는 단순한 보상이 아니라 스팀잇 자체가 매력적인 곳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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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톡방에서 말한 게 바로 큐레이터입니다. 지금의 스팀잇은 친분 보팅이 거의 전부이기 때문에 신규유저가 들어와도 버티질 못합니다. 전업 큐레이터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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