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이 4년전 댄의 구상을 넘어서는 무엇인가를 보여주기를 바라며

@kopasi 님이 4년전 스팀을 창조했던 dan의 포스팅을 끄집어 올리셨다.
이름하여 암호화폐 세계를 정복하기위한 사악한 계획이다.

제일 위에 사람들은 보상을 받기 위해 브로그에 글을 쓰지만 그것은 빙산의 일각이고 그 밑에는 어마어마한 계획이 있다는 것이다.

https://steemkr.com/steem/@dan/steemit-s-evil-plan-for-cryptocurrency-world-domination

dan이 왜 스팀을 떠났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지금 생각해보니 블랙트레이드 일당과 네드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한다.
그 이후 eos를 개발했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스팀보다 뭣이 더 좋은지 잘모르겠다.
나중에 개발한다고 더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dan은 블로그는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한 것이고, 커뮤니티는 스테이블 달어인 SBD를 위한 것이고, SBD는 상거래를 위한 것이고, 그 이후에 스마트 콘트랙트와 사이드 체인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로드맵을 작성해 놓았다.

얼마전에 스팀재단이 로드맵을 내어 놓아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보니 그것이 다 만들어져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그냥 그것을 잊어 버리고 말았다.

나는 저스틴이 스팀을 인수하자 그 이후에 더 많은 스팀을 사서 모았다.
그것은 지금 스팀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리더십과 경영마인드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스틴읕 어린 나이지만 그런 능력을 보여준 사람이다.

사업을 하는 사람과 투자를 하는 사람은 DNA가 다르다.
사업을 하는 사람은 훨씬 적극적이고 투자를 하는 사람은 훨씬 보수적이다.

그러나 세상을 바꾸는 사람은 투자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업을 하는 사람이다.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은 투자자가 아니라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베소스나 저스틴 커크버그 같은 사람을 웨렌 버핏같은 투자자보다 한단계 더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dan은 개발자였으나 사업가는 되지 못했던 것 같다.
사업가는 권력지향적인데 dan은 그러지 않아서 스팀에서 밀려난 것 같다.

저스틴이 스팀과 스팀달러의 용처를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
6월 8일에 무슨 발표가 있다고 한다.
dan은 스팀 시스템 내에서 장마당을 통한 스팀달러의 사용을 생각했었다면, 저스틴은 스팀 시스템을 벗어난 사용처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스팀 시스템 내에서 장마당을 구축하려면 커뮤니티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 범위를 넘어 버리면 커뮤니티는 두번째다. 오히려 그런 사용을 통해서 커뮤니티가 만들어질 수 있다. 그렇게 본다면 커뮤니티 운운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하이브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 것이다.

아마도 저크버그가 리브라 만들 생각하지 말고 스팀을 사서 접목을 시켰으면 어마어마한 시너지 효과를 보았을 것이다. 리브라 만든다고 법적 제재를 받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고 개발의 어려움을 겪지 않고 곧바로 적용해서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저크버그도 페이스북을 넘어서는 혁신을 이루기는 어려운 사람이 아닌가 생각한다.

투자는 사람을 보고 하라는 말이 있다.
그런 점에서 저스틴은 매우 뛰어난 사람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아직 젊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가 블록체인 업계에서 앞으로도 오랜시간동안 활동을 할 것이며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점이다.

저스틴이 성공해서 4년전 댄이 구상했던 사악한 계획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