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접촉사고

어제 아버지께서 접촉사고를 내셨다.
전화상으로 "차량 간격을 유지하지 못해 신호 대기하던 앞 차량을 부딪혀 접촉사고를 냈어. 난 괜찮다."라고 말씀하신 아버지...
그러나 공업사에 가서 차량을 직접 확인해보니, 파손정도가 단순 접촉사고 수준이 아니었다.
교통사고 경험이 있던 나는 사고 당일이나 다음날부터 몸이 안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아버지에게 관련 내용을 말씀드렸다.

오늘 아침 일찍 아버지에게 전화드려 몸 상태를 여쭈니 "난 괜찮다"는 답변과 점심 때 뵙고 괜찮음을 확인하고 나서야 조금은 안도할 수 있었다.

나이가 드실수록 아버지에게 더욱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다.
이런 내 마음을 아셨는지 헤어질 때 "난 괜찮다."는 짧은 말 한 마디와 머쩍은 웃음을 보이시니, 나도 아버지를 따라 웃음을 띄었다.

"아버지~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