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날개를 달았는지 위로만 날아 다니네요.

쿠웨이트는 구입한 물건에 대한 교환이나 환불을 정말 잘해주네요.
구입한 후로 2주 안에 영수증과 물건을 가져가면 두말 없이 현금으로 환불을 해 줍니다.

물론 현금으로 산 경우에 한해서 만 현금으로 환불해 주지만 가끔은 물건을 확인도 안하고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어서 내가 직접 물건을 꺼내어 이상 없음을 보여주고는 합니다.
그러다 보니 교환, 환불에 대한 부담이 1도 없어서 쇼핑몰에 가게 되면 깊은 생각 없이 물건을 덥석 집어 오게 되네요.

오늘도 360몰에서 깊은 고뇌(?) 없이 집어온 남편의 가방을 환불 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가방을 사고 나서 곧 다른 매장을 들렸는데 그곳에서 더 괜찮은 가방을 발견하고는 생각이 바뀌어 환불을 했습니다.

현명하지 못한 우리의 소비 생활 때문에 시간 낭비도 하고 매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피곤함을 더해 준다는 사실이 미안해서 반성도 하고 물건을 살 때 나름 신중하게도 고르려고 노력하지만 잘 고쳐지지 않네요.

오늘 쿠웨이트 돈 1디나르가 한국 돈으로 4, 250원 이 되었습니다.
정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환율이네요.

한국돈을 디나르로 환전 해서 생활비로 쓰는 저이기에
쇼핑은 무슨~
당분간은 그냥 집에서 밥이나 해 먹고 살아야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