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252] 추억의 원천유원지
2005년 7월 22일. 아내와 첫 데이트를 한 날이었습니다.
지금도 눈에 선 합니다.
바람에 날아 갈 듯한 가녀린 아내가 시원해 보이는 연두색 상의와 통이 조금 넓은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저희의 첫 데이트 장소는 지금의 광교호수공원이 있는 당시의 원천유원지였습니다.
원천유원지를 둘러보고 근처 숲속에 있는 라이브 카페를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희는 그때 그 첫번째 데이트 장소였던 원천유원지였던 곳에 세워진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ㅋ
아이들에게 우리는 아빠랑 엄마랑 처음으로 데이트 한 곳에서 산다고 하면서 원천유원지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지만 아이들은 저희 만큼 감흥이 없습니다. 어쩌면.. 아내도... ㅎㅎ
지금 원천유원지는 광교호수를 제외하고는 너무도 달라져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 흔적? 추억? 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ㅎㅎ
서론이 너무 길었죠? ㅋㅋ
몇달전 @jungjunghoon 님과 처음으로 가봤던 곳을 어제 가족들과 가봤습니다.
이 곳의 컨셉은 딱 가게 이름답게 원천유원지 컨셉입니다.
주 메뉴가 냉삼겹입니다.
고기도 불판에 은박지 깔아서 구워 먹습니다.
냉삼겹을 처음 먹어본 아이들에게 물어봤습니다. 평소에 먹던 삼겹살하고 어떤게 더 맛있냐구요.
냉삼겹을 선택하네요~
아이들과 또 한가지 추억을 만들어 갑니다.
하지만 원천유원지 하면 아이들은 저랑은 다른 추억을 떠올리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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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한테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주셨네요..😀
같은 이름 다른 추억을 기억하지 않을까 모르겠습니다~ ㅋㅋ
지금도 날아갈 듯이 하늘 하늘 하신 거죠? ^^
제 눈에는 그렇습니다만.. 본인은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