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쟁이 #273] 제주도 갈 때 배 한번 이용해보세요~
제주에 가는 방법 중 목포에서 배를 타고 가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몇달전 @jungjunghoon 님께서 제주 여행을 계획할 때 성수기 5일 이상 머물고자 한다면 배편을 이용해서 갈 것을 추천해 주신다해서 이번에 그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추석명절을 중간에 껴서 여행 계획을 세웠더니 렌트비가 어마무시했습니다. 그래서 배편을 이용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육지에서 제주도로 가는 배편은 인천에서도 있다고 들었고, 완도에서 가면 짧은 시간에 갈 수 있다고 들었으나 저희가족은 목포여객선 터미널을 이용했습니다.
25년전... 목포에서 혼자서 배를 타고 제주 여행을 했던 저는 마음을 단단히 먹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태풍으로 인해서 8시간 동안 배를 탔었거든요.
이번에도 태풍으로 인해서 배편이 결항되는 바람에 일정을 다시 세우기도 했었죠.
서론이 길었네요.
목포에서 배를 타고 가는 배 중에 저희는 퀜제누비아 호를 이용했습니다.
2만7천톤급의 배로 차량 적재대수만해도 478대, 여객정원은 1,284명이나 되는 거대한(?) 배 입니다.
배는 7층까지 이루어져 있으며 배 안에 엘리베이터가 있을 정도로 꽤 큰 배였습니다.
우선 가장 궁금하실 여객실입니다.
저희가족은 4명이 머무를 수 있는 침대방을 선택했습니다.
방안에는 2층침대 2개와 TV 그리고 세면대가 갖춰져 있습니다.
우리만의 공간이기 때문에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런데 이 공간에서 머물었던 시간보다는 배 안의 여러가지 편의 시설들을 이용하다 보면 금새 시간이 가더라구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은 바로 여기입니다.
동전을 넣고 이용할 수 있는 수십대의 전신안마기가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이들만 아니었으면 동전 몇만원 바꿔서 안마만 받으면서 제주를 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ㅎ
그리고 오락실. 참 오랜만에 오락실에 가보았습니다. 아이들과 틀린그림 찾기 게임도 하고, 코인노래방도 가봤네요.
코로나로 인해서 운영을 하는 것까지는 못 봤지만 영화관도 있었습니다.
언뜻보니 40~50명은 충분히 들어가는 공간이더라구요.
편의점과 카페 그리고 식당들..
바다를 보면서 맥주한잔 할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들이 넉넉하게 많았습니다.
파리바케트와 편의점도 있는데 육지와 전혀 차이가 없는 정가로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실내는 이정도이구요.
갑판위로 나가면 3개의 층에서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운항중에는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가벼운 사람은 날아갈 수도 있겠더라구요~ ㅋ
반려동물들과 함께 야외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기도 했습니다.
참, 제일 먼저 소개를 했어야 했을까요?
차량을 적재하는 공간입니다.
사람보다 차량을 먼저 적재하고 다시 운전자는 여객선 터미널을 통해서 배로 승선을 합니다.
차량 한대 한대를 바닥의 안전장치에 고정을 해 놓아서 든든하더라구요.
차량이 워낙 많아서 처음에 본인이 차를 세워둔 곳이 어디인지 잘 기억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표시한 카드를 함께 주시고도 하더라구요.
배에서 내릴 땐 차를 가지고 오신 승객들은 승선할 때랑은 다르게 본인의 차로 가서 대기 했다가 차와 함께 내리면 됩니다.
배를 타기 전에는 아이들만이 아니라 저 역시 너무 걱정이 되어서 멀미약을 한봉 먹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배를 타고 제주를 간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도대체 렌트비가 얼마나 비싸길래 배를 타고 가는 고생을 하느냐..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을 다녀와선 저희 가족은 주위분들에게 꼭 배를 타고 제주에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목포까지 내려가는 시간이 아깝다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집에서 공항가고, 공항가서 주차하고 비행기 탑승 수속하는 시간, 그리고 비행기에서 내려서 다시 짐 찾고, 렌트카 회사로 가서 예약한 차 찾고 등등을 생각하면 배를 타고 가는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습니다.
혹시 제주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배를 타고 가시는 방법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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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안마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니... 이래서 나이는 못속인다는 말이 있나봐요! ㅋㅋㅋㅋ
배가 상당히 크군요!!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 배를 타고 가는것도 좋겠네요^^
독거님도 한번 보시면 저랑 같은 생각일듯요~ ㅋㅋ
차를 가지고 가지 않더라도 배 타고 가는 방법도 좋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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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가는 건 저도 겁이 난답니다~~^^
고향이시잖아요~ ㅋㅋ
배 멀미가 심하지는 않나요?
저는 거의 배 멀미는 실신인데 어떨지 궁금하네요. ^^
저도 25년전에 너무 고생을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배가 크기도 하고 멀미약을 먹어서 그런지 울렁거림이 심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