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운하 드디어 뚫리나!!🚢 (Feat. 장판교의 장비가 움직이다.)

며칠 전부터 수에즈 운하에 좌초된 '에버기븐호'가 이슈였다.

나도 지금 몸담고 있는 회사가
무역과 관련된 회사라서 꾸준히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다.

우선, 수에즈 운하는 아프리카와 유라시아 대륙을 가르는,
정확히는 홍해와 지중해를 연결해주는 거대 운하이다.

그리고 이 수에즈 운하는 아시아와 유럽간의 무역에 굉장히 중요한 통로이다.

그 이유를 잘 설명한 그림이 있다.

파란선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때의 경로이고,
붉은 선이 대체경로/우회경로이다.

만약 수에즈 운하가 없었다면,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가야 하고, 도착까지 최소7일 최대12일은(10일보다 더 걸림) 더 소요된다. 저 기간동안의 아시아-유럽 간 물동량으로 따져 돈으로 환산한다면 어마무시한 천문학적인 금액이 된다.

그걸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마치 타임워프 같은 역할을 해 줬던 곳이 바로 수에즈 운하이다.

이 중요한 운하를 에버그린사(社)의 에버기븐호가 막아버렸던 것이다.

참고로 에버기븐호의 선사=대만 / 선주=일본이다.
즉, 대만회사의 배를 일본회사가 용선(Chatering)한 것이다.

에버기븐호의 좌초로
양방향이 막혀 며칠동안 선박들이 지나가지 못 하고,
수에즈 운하와 안팎에서 계속 대기하는 상황이 지속되었다.

_{<수에즈 운하로 들어가지 못 하고 대기중인 선박들(점들)>}

마치 다리 하나를 차지하여 적군들을 막아섰던,
삼국지 장판교 위의 장비가 떠오른다.

에버기븐호는 프로펠러가 박히고,
기동장치가 고장나서
수에즈운하가 뚫리기까지는 몇주나 걸릴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런데 몇시간 전 속보로,
에버기븐호가 움직인다고 기사가 뜨더니,






곧이어 정상항로로 위치했다고 속보가 떴다.

저 안에 동물들도 많이 갖혀있어
아사까지 우려될 상황이었는데,
다행이도 별 일만 없으면,
다시 기존과 같이 정상적인 물류가 이뤄질 것이다.

안그래도 코로나때문에 힘든 무역회사들 괴롭히지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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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 오늘 포스팅 좀 있어보임.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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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막혀있는 스팀 1천원 저항선도 좀
누가 뚫어줬으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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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