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같은 모선생님과의 혈투👏👏👏 (Feat. 가을모기)

가을이 왔는데,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났는데,
아직도 집에 모기 한두마리가 자꾸 괴롭힌다.
(옛말에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는 건 분명 뻥이다.)

어제는 연휴의 시작이다보니
새벽에 느지막히 자려고 누웠다.

맥주도 한 캔 마셨겠다 잠이 솔솔 오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위-잉.......
귓속에 맴도는 모선생님의 날개짓 연주소리.





하...시작되었군...

나는 재빨리 방에 불을 키고,
한 손에 [빛나는 뉴발의 전기모기채(+9강)]를 들고,
모선생님을 찾아보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암만 찾고 찾아도 없었다.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다시 침대에 누웠는데,
또 들리는 위잉- 위잉- 소리...

아오 .....

다시 불을 키고
나의 분신인 [빛나는 뉴발의 전기모기채(+9강)]와 함께
모선생님의 영접을 기다렸지만,
귀신처럼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다.

분명 이 모기는
자신의 몸을 투명화시킬 수 있는 돌연변이가 분명하다.

진짜 보이질 않았다.
거실로 나가지 못 하게 방문까지 닫고
5~10분정도를 구석구석 뒤져봐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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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침대에 눕기만 해도 바로,
위잉- 소리는 환청처럼 들리고,
온 몸은 (모기가 안 앉아도) 신경성 가려움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난... 자다깨다 자다깨다를 반복하며
모선생님과의 끝없는 혈투를 벌였지만,
잠을 못 자고 있는
내 자신만 피폐해질 뿐 이었다.


그리고 문득,
어릴때 즐겨봤던 만화,
'슬램덩크'의 안감독님의 명대사가 떠올랐다.

그렇게 난,
나의 소중한 피를 제물로 바치고,
배불러진 모선생님의 넓은 아량하에
3~4시간 정도는 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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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아직도 못 잡음.
잠은 총 4시간정도 잤나 ㅠㅠㅠ

이제 준비하고
조카 생일파티 가야함 ㅠㅠㅠ

아주 피곤하고 몽롱하고 좋네 좋아!!
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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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네집 다녀와서 보자. ㅂㄷㅂㄷ
2차전 시작이다...
흐흐흐흐}

 끝.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