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모방하기] 빼앗긴 알트장에도 봄은 오는가. 🙏

in SCT.암호화폐.Crypto4 years ago (edited)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1926년 《개벽(開闢)》지(誌) 6월호에 발표된 이상화의 시이다.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과 조국에 대한 애정을 절실하고 소박한 감정으로 노래하고 있다. 나라를 잃어버린 한과 저항의식을 주축으로 하여 식민지 치하의 가난하고 굶주림 속에서 살아가는 농촌 아낙네들이 흘리는 뜨거운 눈물과 소박한 감정에서 우러나오는 말없는 반항의식을 나타내고 있고, 동족애와 식민지적 비애를 극복하고 일어서는 저항의식을 나타내 주고 있다.

※ 이 거룩하고 고귀한, 명작 시에 담긴 속 뜻이 비트/이더에 모든 걸 빼앗긴 알트장과 유사하여 비유해보고자 각색했을 뿐, 어떠한 의도도 없음을 밝힙니다.



원작/명작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지금은 남의 땅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 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욱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털을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가쁘게나 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 다오.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모방/아류작
[빼앗긴 알트장에도 봄은 오는가 (뉴위즈)]



지금은 비트의 땅 ㅡ 빼앗긴 알트장에도 봄은 오는가?

비트는 온몸에 투자를 받고
저항선 전고점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불기둥을 따라 꿈 속을 가듯 올라만 간다.

입술을 다문 스팀아, 알트야,
내 생각엔 나 혼자 잃은 것 같지는 않구나!
네가 스스로 내려왔느냐, 누가 눌렀느냐, 답답워라, 말을 해 다오.

루머는 내 귀를 속삭이며
1 스팀도 팔지 마라, 떡상 신호를 흔들고.
입스틴은 트위터 너머 아씨같이 더 사라고 웃네.

고맙게 잘 자랐던 알트들아,
간밤 자정이 넘어 쏟아지던 매도세로
너는 장대 같은 윗꼬리를 달았구나, 네 전저점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가쁘게나 가는구나, 비트야.
바닥 알트들 밟고 오르는 못된 빝코인
알트 투자자 비웃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이더야 비트야 깝치지 마라.
스팀달라 스팀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 바른 듯 미끄러지는 그들도 다 오르고 싶다.

내 손에 수익을 쥐어 다오.
손목이 시도록 박수도 쳐보고, 기쁜 눈물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빠진 맥주병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밑으로 닫는 내 스팀아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스팀은 온몸에 푸른 색을 띠고,
푸른 숫자,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계단을 내리며 하락을 걷는다. 아마도 비트이 빼았나 보다.

그래서, 지금은 ㅡ 수급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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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냥 업비트 보다가
슬퍼서 써봤엉ㅎㅎㅎ


 끝.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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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아서 읽지는 않았지만 정성이 갸륵해서 풀봇 놓고 갑니다.
ㅅㄱㅇ~

ㅎㅎㅎ 파치형 동화작가잖아ㅎㅎ
어서 읽고 문학적 소양을 키워봐ㅎㅎ
특히 뉴발작가의 시를 읽어봐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류작도 이정도면 수준급인듯!!

ㅋㅋㅋㅋ 아류작으로 문학계 등판 해봐야겠당ㅎㅎㅎ

햐..... 재밌어요. 시를 써도 인기 시인이 되겠음.ㅎㅎ
그나저나 덕분에 이상화 시를 다시 읽어 보네요.

그냥 패러디만 조금 할 뿐입니다ㅎㅎㅎ 제가 시를 쓰기엔 어휘수준이 유아수준이라ㅎㅎㅎ

이형 천재야??? 오~~~~
이런 노력이면 사업을 해도 대박각인데.. 오~~~

암튼 뉴발형 오~~~ 오~~~~ 오~~~~
대단해!! 뉴발만세!!

ㅎㅎㅎㅎㅎㅎㅎ 그냥 단어들만 살짝씩 바꾼거야ㅎㅎㅎ
그래도 뉴발은 만세!!!!! ㅎㅎㅎㅎㅎㅎ 고마웡ㅎㅎ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포스팅이다?? ㅋㅋㅋ

ㅎㅎㅎㅎ 이런 졸작 명작은 아무데서나 볼 수 없엉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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