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기] 인플레로 예상할 수 있는 것들 (원자재 이야기 part 2)

more.hannah (55)in SCT.암호화폐.Crypto • 3 years ago

취미로 매매하다보니 매매하는 것도 재밌지만 매매와 관련된 인사이트를 확장해 나가는 그 자체가 즐겁기도 합니다.

스팀을 처음 시작하면서 했던 포스팅이 아마? 원자재 관련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아무튼 스팀 첫 포스팅으로부터 5주 지난 지금, 또 다시 원자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당...ㅎㅎ

인플레 우려 속에 원자재 선물 가격은 연초부터 거침없이 달려왔고
2분기 내내 미증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 같습니다
6월에 접어들면서 인플레 우려는 다소 진정, 조기 테이퍼링 우려가 진정되면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
다시 미증시는 상승 트렌드를 타고 있는 것 같네요

저는 지난 2월 말 선물트레이더 분들이 트레이딩 할 때 미국채 10년물을 함께 보면서 매매하시는 걸 보고 인플레, 저축율, 금리인상 관련해서 서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인플레이션 관련하여.. 철강 구리 알루미늄 나무 고무 사료 희토류 최근 망간까지...
원자재 관련주에 꽂혀있었고 덕분에 큰 수익률을 맛보기도 하고 물렸다가 탈출하기도 하며(원자재는 탈출 기회를 줄 것이라고 생각함)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4월 말부터 시작된 코스닥 코스피 조정/횡보 장에서도 유독 원자재 관련주 만큼은 좋은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상반기 내내 인플레 시그널을 받은 시장은 맷집이 강해져서(?) 이제는 받아들일 준비가 된 상태가 된 것 같습니다. 이미 예상된 인플레이션 우려,,, 더 이상 악재가 아닌 거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관련 이슈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공급 불안에 대한 리스크는 가득해보이네요.
원자재 주요 생상국의 공급 불확실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구리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칠레 페루 잠비아 콩고...
칠레 하원에서는 최근 Royalty 인상 방안을 논의 중이고 칠레 최대 광산에서는 장기 파업 중이거든요.
대선이 치뤄지고 있는 페루는 좌파 성향의 후보가 당선이 유력하고 그 후보의 주요 정책 중 하나는 광산 국유화 입니다. 잠비아도 광산업체에 세금 인상을 논의 중이라고 하니... 글로벌 리스크는 여전해 보입니다.

아연은 어떨까요?
중국 정부 주도하에 수급이 조정되는 양상입니다. 아연 거래소 재고는 5주째 감소하고 있고 중국 남서부 홍수로 인해서 생산 정상화가 조금 늦어지는 모양입니다. 중국발 수급은 여전히 타이트해보이고...

니켈도 여전합니다.
캐나다 니켈 광산 Sudbury는 2주간 파업중입니다. 올해는 지금까지 전체생산량의 1/5 수준 밖에 생산하지 못했다는 사실... 공급 차질이 머지않아 보이는 느낌같은 느낌.

나무... 목재는 이전 포스팅을 통해 밴드 상단을 뚫고 우주로 날아가버린 걸 언급했던 것 같은데요..
(첫 포스팅! https://steemit.com/steemcoinpan/@more.hannah/kr)
최근 목재 관련주들은 연초대비 고점까지 70%의 상승률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무서워.. 무려 70% !!!
이건산업 성창 등 관련주들이 그런 흐름을 보여줬고요

자 그럼 원물인, 나무, 그 다음은 무엇일까요???
나무를 가공하면 펄프, 펄프를 가공해서 종이를 만든다는 것은 흔히 모두들 상식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목재 1차 가공물인 펄프는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