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크립토 경제의 미래

Screenshot_20220701-120141_Naver Blog.jpg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 : 박항준

세한대학교 창업전담 전임교수이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기업 '하이퍼텍스트메이커스' 대표이사.

블록체인산업협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며, 기존 산업과 암호화폐와의 결합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힘쓰는 중.




"공유경제의 완성, 암호화폐로 이해하는 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운 금융이야기"




가상의 '이국종' 코인 발행을 통해 전국에 민간이 주도하는 중증외상센터를 설립 운영하는 가상의 시나리오는 흥미롭다.

이국종 코인 보유자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줌으로써, 코인에 대한 수요 동인이 될 수 있고 그 수요로 인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센터의 실효성을 올려주는 모델.

이를 통해 코인에 참여하지 않은 온 국민도 센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누림의 경제'.




암호화폐, 즉 크립토를 단순히 새로운 화폐나 디지털 자산으로만 보는 시선을 넘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전환이 가능함을 주장한다.

크립토 비즈니스는 공공성과 평등을 중요시하는 공공 영역과, 수익성과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민간 영역이 감당하기 어려운 사각지대인 사회통합 영역을 해결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암호화폐 관련 책을 읽다 보면, 가끔 블록체인 보상관련 주제를 다룰 때 스팀잇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이 책에서도 역시 '빅데이터에 대한 소비자 저작권 공유' 부분을 다루며 스팀잇이 언급되었다.(151p)

속도, 언어, 편리성 등에서 문제가 있어 보이지만 빅데이터의 소비자 저작권을 소비자에게 돌려주겠다는 시도만은 인정해야 한다.

외부인들은 스팀잇의 자세한 속사정을 잘 모르겠지만, 밖에서 바라봤을 때는 암호화폐 분야에서 하나의 큰 카테고리 대표성을 갖는 것이 스팀이다.

영속까지 바라는 것은 욕심이겠고, 아무쪼록 암호화폐 분야가 발전하는 동안 함께 지속 성장해주길 바란다.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중 일부.



인간의 욕심에 불을 지핀 자본주의는 금융이라는 화수분을 만나 꽃을 만개한다.

그러나 꽃이 피는 과정에 공포영화보다 더 공포스러운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우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

우리는 그들의 허수아비이며, 우리가 번 돈을 모두 그들에게 되돌려주고 있다는 것.

이보다 비참하고 공포스러운 이야기가 또 있을까.




2017년 현대차는 3조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6만명의 인력을 직접 고용하고 있고, 한국 내 5개 완성차 업계는 협력사를 포함해 177만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반면, KB금융그룹은 당기순이익이 4조원에 이른다.

1만 5천 명의 인력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국내 은행권 당기순이익을 모두 합하면 20조원이 넘는다.

열심히 기술을 개발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제조 기업들이 허탈해하는 이유다.




금융이 초심을 잃고 탐욕스러워지면서 우리의 삶은 더 피폐해지고 있다.

펀드매니저의 연봉이 일반 근로자 연봉의 20배를 넘는다.

그들의 성공을 부러워할 만한 일인가?

은퇴 후 공익재단을 만드는 펀드매니저를 부러워해야만 하는 것인가?




암호화폐를 가장 빠르게 이해하는 방법은 '암호화폐가 무엇인가'를 알려고 하지 말고, '암호화폐가 사회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 것인가'를 찾아내는 것이다.




'나눔'과 '누림'은 다른 것이다.

나눔은 나누는 이에게는 자기만족을, 나눔의 혜택을 받는 이에게는 굴욕감을 줄 수 있다.

'나눔'이 변질되면 이렇게 정의된다.

'금융자본주의하에 가진 이들이 부의 축적 과정의 명분을 높이고, 잉여자본의 분배를 통해 자기만족을 정당화하려는 논리'다.

'누림'은 '나눔'과는 다른 철학이다.

누림은 설계부터 '주는 이', '받는 이'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호혜의 원칙이다.

누구를 특정해서 돕는 것이 아니다.

시스템 내의 모든 공동체 구성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혹자는 크립토가 기존 산업구조를 파괴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러나 크립토는 파괴자가 아니라 혁신의 산물이다.

금융자본주의의 부작용에 대한 자정작용으로 나타난 새로운 기회이며, 자본주의의 한계인 빈부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이자 자본주의를 완성하고자 하는 마지막 몸부림이다.




암호화폐는 교환화폐와 주식투자 성격 외에도 크라우드 펀딩, 공동 구매, 대출채권과 포인트, 결제 시스템, 신탁, 자사주, 수집품, 저축예금, 보험, 금융상품, 공유자산, 기본 소득, 선물카드, 스톡옵션, 보상, 기부, 실물자산 펀드, 상장주식, 엔젤투자, 신용장, 거래 수단, 상조 등 자본주의 경제하에서 운영되고 있는 다양한 상품, 서비스, 시스템의 성격을 고루 갖추고 있다.




금융은 투자자들에게, 크립토는 생태계에 참여한 구성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2022.07.01.

Sort:  

This post has been upvoted by @italygame witness curation trail


If you like our work and want to support us, please consider to approve our witness




CLICK HERE 👇

Come and visit Italy Community



Hi @lucky2015,
my name is @ilnegro and I voted your post using steem-fanbase.com.

Come and visit Italy Community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default.jpg

2022-07-02 관심작가 모아보기
https://www.steemit.com/@veryhappyday/2022-07-02--

@veryhappyday님이 당신을 멘션하였습니다.
멘션을 받고 싶거나 받지 않으시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빠른 시일내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배우고 갑니다. 좋은 요약 감사드려요.

감사합니다~

Daily Top 100 Whales Report
https://www.steemit.com/@whalesreport/whales-report-1-7-2022

@whalesreport님이 당신을 멘션하였습니다.
멘션을 받고 싶거나 받지 않으시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빠른 시일내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2022-07-03 관심작가 모아보기
https://www.steemit.com/@veryhappyday/2022-07-03--

@veryhappyday님이 당신을 멘션하였습니다.
멘션을 받고 싶거나 받지 않으시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빠른 시일내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3
JST 0.029
BTC 65791.75
ETH 3465.64
USDT 1.00
SBD 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