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개장 전, 아직 켜지지 않은 모니터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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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 : 강민우(돈깡)

대학 입시 실패 후 재수 생활 시작,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대입을 준비했지만,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이라는 세상의 공식이 자신과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주식투자를 시작했지만, 아르바이트로 어렵게 모은 초기 자본을 거의 다 날리는 대실패.

실패를 통해 주식은 '지식과 정보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을 관찰하고 극복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된다.

수 년을 세상과 담을 쌓고 오로지 주식투자에만 몰두한 결과, 매달 1000만~2000만 정도의 수익이 쌓이는 성과를 이룬다.

책 출간 당시, 30대 초반인데 여전히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여의도와 강남의 부동산 제외하고 40억 정도의 자산 보유.

유튜브 채널 '돈깡의 알고하는 투자' 운영 중.



"자신이 되고자 했던 시간의 기록"




만약 당신이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갇혀 숨쉬기 힘들 정도로 헉헉거려봤다면, 정말로 돈 때문에 서럽게 울어본 경험이 있다면, 당신에게 권할 수 있다.

바로 내가 걸어왔던 지난 10년의 세월, 전업 트레이더의 길을.

돈 때문에 꿈을 접어본 경험이 있다면, 그래서 마음이 너덜너덜해져 있다면, 비로소 나는 주식에 발을 내딛는 당신을 환영할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가난하게 10대를 보내며,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학원비가 없어 못해본 경험이 있다고 하나.. 꿈을 접었다느니, 돈 때문에 서럽게 울었다느니 하는 건 조금 과한 해석으로 느껴진다.

꿈을 접는다는 건 그래도 수년의 세월을 그 꿈 하나만 바라보고 정진하다가 결국 못 이루는 정도는 되어야할 것 같고, 진짜 돈 때문에 서러움을 느끼는 건 가정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돈이 없어 가족들 먹여살리지 못하는 고통을 오랜 기간 겪어봤을 정도가 됐을 때 공감이 갈 듯 하다.




저자는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책에서는 비트코인을 한낱 상상력의 결정체라 말하고, 비트코인의 강한 변동성에 매료되어 시장에 뛰어드는 투자자들에 대해 안타깝다고 표현한다.

나는 저자가 안타깝다. 조금 더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면 좋을텐데.




트레이더들이 매매일지 쓰는 건 흔한 일이겠지만, 매매일지를 녹화한다는 건 처음 들어봤다.

돈깡은 자신이 장시작부터 마감까지의 트레이딩 내용을 모두 녹화했다가 복기하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고, 이 방식을 추천한다.




물타기에 대해서도 굉장히 부정적이다.

물타기 하는 행동에 대해서 도박꾼이 하는 행위로 단정해서 말한다.

개인적으로는 물타기에 대한 이런 부정적인 의견은 데이 트레이딩에 한정한다면 수긍을 하겠지만, 장기 투자 목적으로 충분히 저점이라 판단하고 진입한 경우라면 적절한 물타기는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중 일부



오만과 편견

주식투자에서 실패하는 상당수의 이유가 바로 이 두 단어, 오만과 편견에 들어있다.

오만이란 정확한 판단이 아님에도 내 판단이 옳다고 고집하는 것이며, 시장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보지 못하고 서둘러 확신하는 것이 편견이다.




주식투자는 머니게임이 아니다.

주식투자는 생각과 맷집의 게임이다.




한 가지 명확히 해야 할 것은 아무리 주식투자로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해도, 내가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 그 투자는 실패한 투자라고 봐야만 한다.

언제 어떻게 매수하고 매도할 지 자신만의 시나리오를 짠 후 매매에 임해야한다는 말




주식시장에서는 '그 누구도 믿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누군가를 불신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스스로 찾아낸 답이 아니면, 결코 답이 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자기 나름대로 주식을 정의한다.

대부분 '예측력'을 강조하지만, 나는 조금 더 정교하게 '사고력'이라고 말하고 싶다.

미래에 일어날 어떤 일을 그려보는 것은 바로 오늘의 팩트에 기반해 가설을 세우고 희박한 가능성을 배제해나가는 사고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나는 나조차 믿지 않는다.

내가 내린 판단의 근거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리서치를 거듭할 뿐이며, 조그만 신호도 무시하지 않고 온전히 받아들여 나의 판단을 부정하기 위해 애를 쓴다.

전문가를 믿지 말고, 자신을 믿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신에 대한 믿음의 출발점은 자신에 관한 끊임없는 부정과 의심이다.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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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놀라운 사람이 여럿이네요.
저런 부자 되기 전에 러키님 싸인이나 받아 둘까?

10년 후 수십억 자산가가 된 후 여전히 스팀잇에서 도잠님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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