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국

in SCT.암호화폐.Crypto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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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먹을만한 음식들을 나열하면 끝이 없는데...
그 중 하나는 갈치국입니다.

왠지 갈치로 국을 끓이면 비릴것 같지만 말입니다.
갈치국 위에 둥둥 떠다니는 저 은색 비늘 또한 꺼림직하기까지 하지요

그런데 야채와 잘 끓여진 갈치국의 국물을 한술 떠보는 순간...
"갈치도 생선이지~" 라는 생각이 문득 들게 됩니다.

여느 생선 처럼 국을 끓이면 그 시원한 국물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고정관념때문에 생각조차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갈치국을 해장용으로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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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얀 갈치살을 뜨는 순간
마시멜로가 아닌지 착각을 하게 됩니다
또 그 맛은 갓 잡은 신선함이 배어 있습니다.

다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크게 영업하는 곳에서는 갈치국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신 제주사람들이 자주 찾는 현지음식점에 가야만 제대로 된 제주 갈치국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제주시의 '한라식당', 서귀포시의 '남궁미락' 추천드립니다.

나중에 기회가 돼서 제주도에 오래 머물게 된다면, 날마다 갈치국을 먹어보는 호사스러운 상상을 합니다



사실 제주도까지 안가더라도 남부 지방에서는 반건조 갈치나, 반건조 풀치(어린 갈치)로 국을 끓여 먹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생선을 건조할 수록 보관성이 좋아질뿐만 아니라 감칠맛이 더하기 때문입니다.
전북 곰소항에 가보면 아직도 말린 풀치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어릴적 질리도록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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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국이 저렇게 맑게 끓이면 또 어떤 맛일까요? 저는 고춧가루 넣고 늘 벌겋게만 먹어봤는데 저렇게도 먹어봐야겠습니다 ^^😀

사실 풋고추가 많이 들어가긴 합니다~~

갈치국은 어릴적 어머님이 종종 해주시곤 했는데..
고향의 맛 같습니다~ ^^

그렇다면 갈치국 맛을 정말 잘 아시겠네요~
저도 고향 떠난 이후로 갈치국을 거의 먹어본적 없거든요...

배가 고파집니다.
갈치국 먹고 싶네요 ㅎㅎ

부산도 갈칫국을 많이 끓여먹어요~^^
애호박 필수..대신 고추가루를 마지막에 넣는게 대부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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