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의 스타벅스/탱크데이 이슈. 개인의 책임인가? 학교의 책임인가?

누가 잘못했는지 잘잘못을 가려낼 수 없다면, 그 잘못의 책임은 결국 집단 전체가 질 수 밖에 없게 된다. 유사한 사례는 종로구의 광장시장. 일부 상인들이 손님들에게 바가지를 씌웠겠지만, 특정상인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다. 시도 조차 할 수 없다. 특정 상인을 지목하는 순간, 모욕죄나 명예훼손죄로 역고소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광장시장 전체가 바가지에 대한 책임을 뒤집어쓸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배재고 또한 어떤 선수가 잘못했는지 찾지 못하거나(알아도 모른척 할 가능성 있음), 설령 찾았다 해도 코칭 스태프가 '몰랐다'는 주장을 반복한다면? 야구부 전체, 더 나아가 배재고가 책임을 져야 하는 유사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배재고 감싸기가 계속되는 것을 보니 보수 진영 입장에서는 사수해야 할 학교인지도 모르겠다. 이승만 전대통령이 배재학당 출신이고, 그들에게 이승만 또한 지켜야 할 인물이다. 이 두가지가 묘하게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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