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2 기록] @upvu의 700만 스파임대 달성을 축하하며

in SCT.암호화폐.Crypto4 years ago (edited)

연어입니다.


@upvu의 700만 스파임대 달성을 축하합니다. 임대의 많은 부분이 한국 커뮤니티에서 비롯되었으니 이 또한 한국 커뮤니티와 함께 나눌 기쁨이 아닐까 합니다.


■ 격세지감

지금의 스팀 시세와 스팀잇이 시작된 2016년 말의 시세는 비슷할 겁니다. 그러나 4년이란 기간만큼 그 차이는 큽니다. 저는 이 변화가 매우 놀랍습니다.

당시 한국 계정 포스팅이 대세글에 오르는 일은 매우 흔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긴 영어 글, 뽀대나는 사진 몇 컷, 눈에 좀 띄는 컨셉, 적절한 편집. 이런 조합만 되면 수백불의 보팅이 쌓이는 일이 흔했던 시절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알찬 내용이라 하더라도 한국 계정 포스팅은 따로 국밥이었죠.

페이스북 못지 않게 스팀잇도 인적 네트워크 기반이고 대부분의 자원이 서양권에 포진되어 있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한국 커뮤니티는 굴하지 않고 활동을 이어나갔죠.

하지만 2016년 말의 스팀 암흑기는 참으로 견디기 힘든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때마침 외국 스팀잇 친구의 한국 방문후 이런저런 귀차니즘에 빠져 암흑이란 터널을 '활동 건너뛰기'로 극복(?)했지요.

그때 스팀잇 활동의 맥빠짐이란 뭐라 말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런데 지금이나 그때나 스팀 가격은 비슷하단 말이죠. 지금의 활력은 어디서 비롯된 걸까요? 4년전과 지금은 대체 무슨 차이일까요?


@upvu 프로젝트의 의미

발단은 간단한 아이디어였던 것 같습니다. 비슷한 프로젝트들이 없던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upvu는 많은 역할을 해냈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파워를 @upvu 같은 곳에 두고 활동하면 스팀잇 공간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그런데 타이밍이라는 것도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KR 밖의 다른 이웃들은 스팀잇과 하이브 활동을 병행하기도 하고 하이브에 매진하기도 할 겁니다. 그러나 KR 유저들은 자의반 타의반 하이브 활동에서 배제당했고, 딱히 그곳에서 활동할 마음도 내키지 않을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기존의 스팀잇 마을을 가꾸며 살고 있죠.

꾸준히 프로젝트를 벌였고, 꾸준히 자산을 매입해 갔으며, 꾸준히 인프라를 깔고 노하우를 키워온 한국 커뮤니티는 자신도 모르게 현재의 스팀 바닥다지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이 바로 몸집을 키우고 체력도 비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요.

그런 면에서 @upvu 프로젝트는 당분간 한국 커뮤니티 전체 볼륨을 탄탄하게 키울 수 있는 멋진 카드 중 하나라고 봅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만 바라보는게 아니라 타인의 행동도 바라보게 됩니다. 특히나 블록체인이서는 더욱 그러하지요. @upvu에 참여하는건 어느정도 자신의 이익에도 부합되기 때문이겠지만, 덕분에 함께 집결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흔들림 없이 재미를 붙일 수 있는 것입니다.


@upvu 프로젝트의 성패

시간이 지나면 어떤 다른 이유에 의해 @upvu를 떠나는 유저들도 생길겁니다. 더 좋은 서비스를 찾아 나설수도 있고, 자신의 스팀파워를 더 의미있는 곳에 쓰고 싶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이정도 선명한 컨텐츠라면 오랜 기간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봅니다.

일전에 @upvu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매출(수익)분을 체크해 본 적이 있는데, 이후 하루 이틀 정도 더 살펴본 결과 이전 포스팅에서 계산해 본 결과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700만 스파임대의 경우 약 4만 스팀에 해당하는 월매출이 발생합니다. 여기서 모든 경비와 유지보수비를 충당해야겠지요.

이 수익을 담보하여 전업에 뛰어들 수는 없겠지만 그 못지 않게 품질 좋은 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서비스의 존속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프로젝트의 성공과 안착에 따른 보상은 충분히 주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 체력이 국력, 스파가 커뮤니티 파워

스팀파워는 말 그대로 스팀잇 세상에서의 체력입니다. 그리고 각 커뮤니티별로 총합은 국력과 다를바 없죠. 그간 한국 커뮤니티가 일구어 온 방향은 매우 모범적이었다고 봅니다.

그러니 만큼 한국 커뮤니티가 과거보다 파워가 커지고 위상이 높아졌다고 해서 무분별한 시기와 오만을 불러 일으키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보다 커진 위상만큼 스팀잇을 발전된 방향으로 끌고가면 될 일이죠.

시간이 걸려도 좋으니 1천만 임대까지 가는 길에 운영진의 탄탄함과 참여 유저들의 알뜰살뜰함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upvu의 700만 스파 달성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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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700만... ㅎㅎㅎ 웃음만 나오는군요. ㅎㅎㅎ

700만이라.. 이제는 엔진토큰시대에서 임대보팅 시대가 왔는듯합니다.
자꾸자꾸 변화를 하니 안주하지말고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더 좋은 서비스로 스티미언님들에게 보답을 해야죠.
저도 조금 임대해서 서비스받고있지만, 토큰발행을 안하니 토큰감자하고 이런 모습은 안볼것 같아서 좋네요.

업유 찬양에 침이 좌르르르르르륵~ㅋㅋ

스판 신경좀~! 쓰시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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