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DP

요즘 핫한 넷플릭스 드라마중에 하나인 DP!
오징어게임보다 전에 DP를 시청했었습니다.

군대라는 특정집단이 소재이다 보니 여성분들보다는 남성! 특히 군대를 다녀오신분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모병제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얼마전 문재인대통령님이 임기내 종전선언이 가능할수도 있다고 발표를 하셨는데 제발 그렇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군대의 의무에서 좀 자유로웠으면 좋겠습니다.

전 불법이 아닌 합법적으로 아이를 군대의 의무에서 뺄수 있는길이 있다면 무조건 뺄겁니다.
(불법이어도 가능하다면 생각을 좀 해봐도 ㅎ)
예전에 흔히 하던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사람된다는 말!
말도 안되는 말이죠.

저역시 육군만기제대(26개월 복무)를 했지만 돌이켜 보면 군대에서 특별하게 무언가를 배웠다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차라리 전 대학 연극반 생활에서 더 많은 것을 경험했던거 같습니다.
군대보다도 더 빡셌던 ㅎㅎㅎㅎ

오죽하면 연수기간동안 선배들로부터 '스타니슬라브스키'란 러시아 극작가의 '배우란 모름지기 군인과 같은 규율이 필요하다' 라는 말을 주입받았으니까요.
맞기도 하고 기합도 많이 받고...
뭐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ㅎㅎㅎㅎ

하여간 군대란 곳이 전국각지의 혈기왕성한 젊은 청년들이 모이다 보니 또라이들도 많이 있죠.
구타에 기합에 갈굼에...
뭐 제가 있던 부대는 그리 심하지는 않았지만 악습이죠 악습!

한번은 옆 중대에서 총기를 들고 새벽에 탈영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결국 마지막 결말이 안 좋았습니다.

DP 인트로에 보면 돌잔치등의 영상이 나오는데 이게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누군가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자식인데 단지 군대 규율을 유지한다는 명목하에 사람대우를 받지 못하다니... 세상에 이런일이 말이나 되나요.

자대에 있을때 대학때 연극을 했다는 이유로 군단에 차출되어서 한 두어달 구타근절연극을 하면서 군단예하대를 다닌적이 있는데요.
사례도 많이 접해보고 영창도 가보고 군사재판하는 것도 몇번보고 했는데... 참 씁쓸합니다.
하지만 그건 드러나 있는거고 드러나지 않은게 더 많죠.

군대의 패쇄적인 문화!
진급에만 열을 올리는 간부들!
이런것들 때문에 수면위에 올라와 있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죠.
정말 많은 것이 바껴야 하고 DP가 현재진행형이라는것도 마음이 아픕니다. 물론 전부가 그런것은 아니지만요.

국방의 의무를 짊어져야할 젊은 청년들을 보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

최소한 최저시급도 좀 보장해 주고 보급품도 위에서 삥땅치지 말고 제때제때 나눠주고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고 보면 저 병장때 월급이 만얼마였던거 같은데...
진짜 말도 안되는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