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안좋을때 애용하는 레시피

회사가 있는 건물 7층이 전문 식당가이다. 그 넓은곳이 다 식당이다.
어제 점심도 7층에 있는 식당에 갔는데 식당안이 꽉차서 바깥 공용 식탁에 앉아서 주문을 넣고 기다리게 되었다.
그 자리가 에스컬레이터와 가까와서인지 엄청 추웠다.
주문도 밀려서 거의 20분 기다린거 같다.
나중에 음식이 나왔는데 일행 6명중 내거만 주문 누락이 되어 지금 만들고 있으니 기다리란다.
일행 식사비를 법카로 내가 결제했는데 내거만 누락되었다 한다.
늦게 나온 식사를 추운 가운데 허겁지겁 먹다 보니 좀 언쳤나 보다.

퇴근후 집에서 따뜻한 메실차로 속을 달래고 아내한테 속이 안좋다하니 저녁 식사로 누릉지를 준비해 주었다.

난 누릉지를 참 좋아한다. 뜨거운 누릉지를 먹고 나면 속이 풀리는 느낌이다.
속이 안좋을때는 항상 찾는다.
평상시에도 저녁 식사후 누릉지를 먹지 않으면 왠지 속이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다.
거기에 옛날 시골에서 어머니가 담가 주셨던 갓김치를 누릉지와 같이 먹으면 진짜 금상첨화다.
장모님의 사랑이 가득 담긴 갓김치 난 너무 좋다.
점심때 언쳤던 속이 내려가고 개운해 지는 느낌이다.
속이 풀려서인지 식사후 가끔씩 입가심으로 먹는 숏다리를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는다.

어제 저녁 누릉지 한끼는 어떤 식사에도 비길수 없는 훌륭한 레시피였다.